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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획] “성장보다 35년간 관리가 우선”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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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20 06:58

덩치보다 알짜 소형저축은행이 좋다 - ④ 민국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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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무진회사로 시작해 2대에 걸친 경영을 통해 35년간 변함없는 저축은행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곳이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에 오랜 세월 터전을 잡고 있는 민국저축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은 상당한 수준. 과거 IMF때 시중대형은행의 금리가 오히려 높았던 적이 있는데 이때 고객들은 계좌를 옮기지 않고 민국저축은행과 함께 해줄 정도였다. 이런 고객들의 신뢰는 2대에 걸쳐 변함없는 모습으로 무한성장보다 안정적인 관리에 신경을 쓴 결과이다.

실제로 민국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업계에서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2006년 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 16.40%, 고정이하 여신비율 5.11%로 우량저축은행의 지표를 나타내는 88클럽에 가입되어 있어 안정적인 내실을 닦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31억원 대비 229%(71억원)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24억원 대비 216.7%(52억원)나 증가했으며 총자산이익률 4.69%, 자기자본순이익률 23.97% 등 실적 또한 높게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부실에 가장 신경을 쓰는 소액신용대출에 따른 연체율도 20.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탄탄한 내실과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민국상호저축은행은 72년 민국상호무진회사로 출발했다. 이듬해 상호신용금고 업무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저축은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75년에는 충무로 본점을 이전했고 76년 양한규 사장이 취임했으며 93년부터 지금의 양현근 사장이 부친의 뒤를 이어 안정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2006년 6월말 현재 총자산 2588억원, 총수신 2114억원, 총여신 1954억원, 납입자본금 63억원, 자기자본 354억원, 지점 1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거래자수도 8275명으로 전년 6972명 대비 18.7%(1303명)로 증가하고 있다.

민국저축은행은 2대에 걸쳐 경영이 이뤄져 작지만 강한 소형저축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민국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뜨인다.

양현근 사장은 “남들하는 것을 똑같이 하고 있는 것뿐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며 “단지 자산건전성을 항상 체크하고 높이기 위해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국저축은행의 임직원은 37명 2005년 결산 대비 7명이 증가했다. 소형저축은행으로서는 많다고 생각되는 인력이다.

양 사장은 “소형저축은행으로 인력은 많은 편인데 오히려 영업에는 활발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직원들은 대출심사의 경우 너무 깐깐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민국저축은행은 요즘 저축은행 추세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무리하게 여신을 증가시키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출에 있어서 대출 모집인을 없애고 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줘 그만큼 싼 대출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구 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해 민국저축은행은 특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부 광장 남대문시장 등 중구 내 상가를 대상으로 한 ‘상가로대출’과 충무로 애견 경매장 회원사업자에게 운영자금을 신용으로 빌려주는 ‘애견센터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지역밀착 경영으로 민국저축은행의 고객들은 한결같은 신뢰로 답하고 있다.

양현근 사장은 “모두가 성장을 지향한다고 해서 우리도 편승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 “최고보다 성실하고 좋은 회사”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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