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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인력 양성으로 글로벌화”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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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14 18:56

기은캐피탈 김용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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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인력 양성으로 글로벌화”
모은행과 마케팅 영업시너지 효과 기대

여신업계 과당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세계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현 직원들의 개인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유도하고 총자산 규모를 더욱 키울 것입니다.”

기은캐피탈 김용우 사장〈사진〉은 올해 글로벌화를 대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은캐피탈의 올해 경영계획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글로벌화에 대응하고 총자산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 지점의 개설과 해외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유수 캐피탈사와 제휴를 통해 업무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투자부문에서는 혁신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벤처투자와 M&A CRC 및 PF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신상품을 개발하고, 대상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할부 및 리스부문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기은캐피탈의 모 은행인 기업은행과 관련된 마케팅을 통해 영업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리스 및 할부 관련 해외투자를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모 은행인 기업은행과 관련한 마케팅을 통해 거래업체의 지원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이미 CI통일 작업으로 영업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우 사장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10년까지 순익 1000억원 목표를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통해 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업은행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2010년에는 자산 4조원 순익 1000억원을 돌파해 업계의 톱 3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은캐피탈은 2003년 41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2004년 25억원으로 하락했고 김용우 사장이 2004년 10월 취임하면서부터 2005년 118억원, 2006년 252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실적은 금융자산이 1조5979억원 26.1%, 매출액 1123억원으로 33.6%, 투자공급액은 2071억원으로 17.8%,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으로 38.9% 등 모든 부문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은캐피탈은 이에 따라 올해 금융자산 2조원, 매출액 1500억원, 투자공급액 2500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대로 높여 잡아 업계 톱3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은캐피탈이 이런 기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김용우 사장이 취임 후 달라진 변화들을 통해서이다.

김용우 사장이 기은캐피탈에 취임하면서 처음 실시했던 것은 정확한 실태 파악이었다. 외부 컨설팅 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내부 평가와 진단으로 개선점을 찾아냈다. 김용우 사장은 이후 수평적 결제 구조의 사업부제 도입, 직원들의 해외 배낭연수, 연공서열을 파괴한 발탁인사, 계약직원 근무 여건 개선, 자기계발 실적에 따른 보상을 실시하는 마일리지 제도 도입, 신상품 공모, 사회복지 사업 참여, 정기적인 워크샵, 벤처투자의 거점을 확보한 대덕밸리지점 신설, 모 은행과 협력 체제 강화, 지식경영 체계 구축, 리스·M&A·PF 등 신규 진출 및 사업다각화 등으로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하는 등의 새로운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는 직원들의 복지 지원 강화에 역점을 뒀다. 비정규 직원들의경조금 지급기준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맞추었고, 선진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직원의 3분의 1을 해외배낭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한일이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것일 정도로 직원들의 개인사까지 챙겨주기로 유명하다.

김 사장은 “내 역할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의욕을 고취시켜 주는 것”이라며 “경영개선에 앞서 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먼저 실천해 CEO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시절 부산경남지역본부장에서 IT사업본부장까지 지내며 금융인으로 40년의 구력을 가진 김용우 사장은 올해 여전시장에 대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영업은 어려워지고 과당경쟁으로 회사의 수익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조달과 운용의 마진 폭이 떨어져 출혈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고객들도 금융상품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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