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2006년 3차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문화 컨텐츠 투자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공연과 문화사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엠벤처투자가 오래전부터 투자한 창작뮤지컬 ‘하루’가 지난달 6일 공연에 들어갔으나 공연전에 이미 매출 11억원이 발생해 제작비로 들어간 1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 CJ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지난해 2개 작품에 그쳤던 창작뮤지컬을 올해 4개 작품이상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중순에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주자인 명성황후와 견줄만한 댄싱새도우 등 기대되는 대형 창작뮤지컬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기존 영화 투자에 관심이 쏠렸던 엔터테인먼트 부문 투자가 이제 뮤지컬을 중심으로한 공연사업쪽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뮤지컬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됐으며 1500억원 정도의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엠벤처투자 김지웅 본부장은 “공연시장은 투자 회수 기간이 짧고 영화 처럼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갈 수 있어 기대되는 수익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