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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획] 알토란 소형저축은행 지역금융 기틀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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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28 23:30

덩치보다 알짜 소형저축은행이 좋다 - ① 프롤로그(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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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보다 안정적 경영이 우선

지역기반 오랜 신뢰로 밀착 경영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저축은행 업계의 핫 이슈는 성장과 대형화였다. 현재 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저축은행은 13개로 이 기간에만 무려 8개가 늘어났다. 13개의 대형저축은행들은 전국 110개의 저축은행의 총자산의 41%나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갑자기 성장한 대형저축은행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블루칩으로 인기가 높아져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덩치가 커진 대형저축은행은 규모만큼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저축은행 업계는 양극화로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알토란 경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소형 저축은행도 무시할 수는 없다.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단순한 예대 마진을 넘어 다양한 수익원을 찾고 있지만 건실한 소형 저축은행은 내실안정 및 기본에 충실해 원래 설립취지에 맞는 서민금융 역할을 해내고 있다.

1970년대 초 저축은행의 설립배경은 사금융이 넘쳐나 신용질서가 혼란하고 은행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사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됐다. 따라서 이 같은 서민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축은행이 출현했다. 지역 밀착형으로 접근하고 있는 건실한 소형저축은행들은 특유의 노하우로 서민금융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 하태원 과장은 “적절한 금리와 지역 사회에 원활한 금융 통로 역할을 제공하는 저축은행 가운데서도 소형저축은행들은 좀 더 조직이 슬림화되어 의사결정이 빨라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고 지역밀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극화되고 있는 저축은행업계는 대형과 소형으로 나눠 나름대로의 특화된 시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규제도 차등 적용돼 소형저축은행은 서민금융으로 다양한 강점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정하 상호저축은행감독팀장은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고 대형과 소형 저축은행의 규제는 차등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특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BIS비율(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8% 이하), 납입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200% 이상)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36개 저축은행 중 자산 3000억원 이하의 소형 저축은행은 19개로 나타났다. 서울 민국 삼성, 경기도는 늘푸른 부림 세람 삼정 삼신 평택, 충남은 서일 아산, 경북은 오성 구미 삼화두리, 경남은 조흥 진주 경남제일, 대구는 유니온, 전북은 스타, 광주는 동양이 소형 저축은행 가운데 안정적으로 탄탄하게 경영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실한 경영구조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소형저축은행들은 대형화보다 지역 토착 전문 은행, 리스크 관리, 안정적 수익모델 창출에 더욱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지역 고객들이 요즘에 고금리만을 보고 대형 저축은행들을 찾지만 지역에서 이미 신뢰를 쌓은 소형저축은행 고객들은 안정적인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갈아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본지는 다음호부터 건실한 소형저축은행을 찾아 그들의 영업노하우, 조직구성, CEO의 역할 등을 조망하고 경쟁력을 들여다본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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