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주요 저축은행 20여곳의 정기예금 금리를 분석해본 결과 1년 만기로 매월 이자를 받는 단리일 경우 최고 5.8%, 만기에 이자를 받는 복리일 경우 최고 5.96%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여곳 저축은행들의 평균 금리는 5.65%로 집계됐고 연간 금리 상품이 아닌 만기 파괴형인 13개월, 15개월, 18개월을 만기로 잡은 상품도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영업에 탄력을 받은 저축은행들이 예금이 들어오는대로 대출이 나갈 정도로 예대비율이 좋아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려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들도 자금운용 측면에서 1년 만기 뿐만 아니라 13개월부터 18개월까지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인상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는데 외부에 금리가 고시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너무 많이 올리면 금융감독원에 안좋게 비칠 수 있기 때문에 1년 만기가 아닌 1년 6개월 정도 사이에서 다양한 개월수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