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재경부는 채권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은행들이 사모사채를 인수할 경우 공모 회사채와 같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출연료 부과를 추진하는 내용을 발표해 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용평가 시장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신용평가 시장은 사모사채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모 회사채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대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사모사채는 신용보증기금법 및 기술신용보증기금법에 따라 대출시 신용보증기관에 0.4% 수준의 출연료 부과가 면제되는 혜택으로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을 위축시켰다.
한국신용평가 김선대 전무는 “지난해 간단한 절차와 수수료 부담이 없어 쉽게 찾았던 사모사채를 기업들은 굳이 찾을 이유가 없어지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공모회사채 시장은 지난해 보다 늘어나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제도 도입이 예상되고 경제 전망이 어두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이어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시장규모 확대는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