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덩치가 커진 대형사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현상유지를 하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덩치가 커진 대형 저축은행들은 규모에 맞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내세워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형 저축은행은 국내 경제 성장의 둔화 전망으로 각종 부실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의 규제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강화된 소액신용대출과 해외PF 진출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소형 저축은행은 부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 안정적 기반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2005년과 2006년 크게 증가해 13곳으로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체 41.4%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대형저축은행에 한해 수신과 여신에 의존하던 업무 영역을 지방은행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은 “웬만한 지방은행보다 규모가 커진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제 예대업무에서 벗어나 지방은행이 할 수 있는 영역까지 확대하는 형식으로 가야하고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현상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야 된다”면서 “그러나현재의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업무영역 개선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