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신 43조3107억원 여신 41조5279억원으로 예대율 95.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수치로 2005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94.9%의 예대율을 돌파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수신과 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예대율도 높다는 것은 영업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영업이 호황을 맞은 이유는 지점 확충 등 영업망을 확대한 영향과 함께 높은 금리의 예적금 특판을 실시한 것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신에 있어서는 올해부터 부동산 담보 대출을 규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규제 받기 전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대출물량이 지난해 연말 몰린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간 정책의 차이로 시중은행 대출금 상환이 12월에 도래하자 이를 갚기 위해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으로 대출물량이 옮겨온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영업에서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제 부동산 대출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출 상품을 내놓아야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