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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신용정보업체 “막막하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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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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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권 추심이 줄어들면서 채권 추심을 중심으로 하는 신용정보업체들의 생존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다. 몇몇 대형 신용정보업체들은 수익원의 다각화나 해외 진출 등을 도모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 소형업체들은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A신용정보가 최근 구조조정을 하면서 회사의 경영상황 악화 소문이 퍼지자 업계에서는 소형 신용정보업체들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 했다.

신용정보업계 관계자는 “A신용정보는 오래 전부터 어려웠으며 현재 정리 상황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A신용정보뿐 아니라 소형 신용정보업체들 다수가 경영이 어려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용정보업체는 총 33곳이다. 신용정보업계는 업계가 재편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15개 업체 정도만 남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채권 추심 물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현재의 33개 업체 모두가 경쟁한다는 것은 과당 경쟁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소형 신용정보업계의 경우 수익원을 다각화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신용정보업계 관계자는 “신용정보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서 어려운 것도 있지만 국가에서 시행하는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제도와 같은 정책들로 인해 자신의 빚에 대해 갚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로 인해 신용정보업체들이 더욱 어려움이 가중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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