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사진〉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신용카드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처음 신한카드 사장직을 맡으면서 5년이내에 국내 3위권 카드사로 도약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비웃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믿지 않았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날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분사를 하면서 야심차게 내뱉었던 목표를 달성하면서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홍 사장은 “그동안 신한카드는 에쿠스 엔진에 티코를 달고 달리는 것에 비유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열세였지만 LG카드와 통합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LG카드와 통합으로 매출이 총 80조원과 회원 수도 총 15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사장은 “이제 국내 카드사와 경쟁이 아닌 씨티 및 JP모건 등 세계적인 금융사가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분사 당시 90명의 정규직원에서 현재 350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11월말까지 당기순이익이 2200억원이며 연말까지 2300억~25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한카드는 향후 2위권 국내 카드사와 격차를 크게 벌인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또 홍 사장은 문화를 바꾸는 경영혁신을 모토로 내걸고 고객입장에서 유용성이 가격보다 높은 카드로 ‘가치혁신’, 회사차원에서는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혁신’, 주주 및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와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혁신 등 통해 세계적인 금융사와 경쟁할 수 있는 문화의 틀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또 “신한카드의 지금이 있기 까지는 변화에 능동적인 기업문화가 한 몫을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지금까지 다른 카드사가 하면 따라하는 ‘미투전략’에서 벗어나 신한카드는 이제 카드 업계를 선도하는 인더스트리 리더로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