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가 전력전기 벤처펀드의 운용주체로 선정한 한화기술금융과 포스텍기술투자가 전력전기분야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해 지난 21일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전력전기 벤처펀드 출범식은 서울 한전KDN 양지홀에서 한전, 발전사, 중전기긱산업계 및 금융기관 등 23개 출자기관 대표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산자부 이원걸 차관은 “대기업 등 수요처는 우수부품을 납품받아 전기품질 및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며 투자벤처기업의 성공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그야말로 상생협력의 대표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내 전력산업은 이제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에 진출할 시기이며 관련 기관의 해외 진출시 펀드조합도 동반진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까지 공모한 한화기술금융은 전략적 투자기관 외에 대한생명, 산업은행, MH투자증권 등에 출자를 받아 250억원 규모의 ‘한화 전력벤처 펀드’를, 포스텍기술투자는 전략적 투자기관과 함께 산업은행, 포스코파워, 한국교직원공제회, 조선내화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285억원의 규모로 ‘포스텍 전력전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했다.
‘한화 전력벤처 펀드’는 전력관련 제조업 분야에 조합결성 총액의 60%, 전력선통신 등 전력 IT분야에 20%,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0%를 투자하게 된다.
‘포스텍 전력전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며 태양광 발전에 20%, 소수력·풍력·조력발전 등에 30%, 전력선통신 등 전력 IT분야에 10%, 기타 전기부품 분야에 40%를 투자한다.
이번 결성된 투자 조합은 결성일로부터 7년간 유지할 수 있다. 투자는 결성총액의 80%를 전력전기분야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신주투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두 조합은 올해의 경우 투자 초기인 점을 감안해 5개 내외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산자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150억원, 한국전력공사 32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4억원, 한국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에서 각각 6억원씩 40억원, 한전기공·한전원자력연료 각 2억원씩 4억원, 한국전력기술·한전KDN 각 1억원씩 2억원, LS산전 12억원, 현대중공업·효성 각 10억원씩 20억원 등 전략적 투자기관이 총 274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