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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정보 공유하면 개인파산 감소한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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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30 00:29

WCCRC(세계CB컨퍼런스)서 주장…
정부·언론 등이 앞장서 인식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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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정보 공유하면 개인파산 감소한다
개인 신용정보 가운데 우량 정보를 공유하면 개인 파산자가 감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06년 제5차 월드 컨슈머 크레딧 리포팅 컨퍼런스(World Consumer Credit Reporting Conference)에서 트랜스 유니온 홍콩지사의 알렉스 위엔(Alex Yuen)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세계CB컨퍼런스에서 알렉스 위엔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은 우량정보 활용을 통해 부도율 감소, 신용대출 증가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홍콩 감독당국은 2003년 6월 우량정보 수집 결정 이후 1단계 2003년 8월 신규고객에 대한 우량정보 공유를 했으며, 2단계로 2005년 6월 기존 고객 리뷰 및 스코어링 등의 우량정보 공유·활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언론, 소비자 단체, 정부기관 등 외부기관이 CB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에 앞장서 우량정보 공유를 지원하는데 역할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 알렉스 위엔은 “소비자 단체와 언론은 우량정보만이 소비자 자신이 우수한 소비자임을 입증하는 도구이며, 우량정보는 불량소비자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수단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는 우량정보 공유로 인한 효과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2단계에 걸친 홍콩의 우량 정보 공유는 2만5000명을 상회하던 개인파산자를 올해 6월 현재 3000명 이하로 감소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KCB 관계자는 “우량정보의 공유를 통한 효과를 조금 더 빠른 시일 내에 사회 전체가 향유하고자 한다면 CB·감독기관·금융기관·소비자단체·언론 등이 우량정보 공유에 대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했을 때에 가능하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컷오프 하는 수준의 불량 정보 위주로 일부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언론·국회 등에서도 부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우량정보의 활용의 장점을 잘 모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CDIA(미국 CB협회), ACCIS(유럽 CB협회), Experian, TransUnion이 공동 개최하고 국내 신용평가사 KCB(한국개인신용), KIS(한국신용평가정보), NICE(한국신용정보)를 비롯한 세계 41개 기관, 210여명이 참석했다.

알렉스 위엔의 발표 이외에 엑시페리안 아메리카의 릭 디 아고나는 사이버 범죄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합리적인 보안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 및 사업 진행 우선순위에 적합한 보안프로그램 개발 ▲사업파트너와 최소한의 보안요구사항 기준선 수립 및 조화 ▲보안 비용과 위험 손실 관계를 이해하고 위험에 대한 조직 체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CBS(Credit Bureau Singap ore)의 윌리암 림은 정보제공 측면에서 CB 및 금융기관은 환경적·제도적 이유 등으로 인해 불완전한 데이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보의 완전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 정보제공자인 금융기관의 데이터 관리체계 수립, 데이터 산업표준 제정, CB의 강력한 실행 의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밖에 3일간 열린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해외 금융기관의 트랜드 ▲CB 리포트 현황 ▲CB 스코어 개발 현황 및 활용 ▲CB 데이터의 보안과 통합 ▲CB 데이터의 활용(마케팅목적의 활용) ▲Basel Ⅱ와 CB 데이터, Small Business에서의 CB 정보 활용 ▲CB를 둘러싼 환경 ▲신규시장(Emerging Market/러시아, 인도, 중동)에서의 CB 발전 수준 등도 논의됐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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