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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관련株 저평가 심하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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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22 23:31

현 39~49%할인율은 과도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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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 삼성물산, GS홀딩스...’

거대지주사를 거느린 지주회사관련 종목군들이 현재 자산가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됨에 따라 향후 이들 종목군들이 부각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LG나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적 지주회사의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NAV)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최근 기업지배 투명성이 점차 향상됨에 따라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향후 이들 종목들이 적정가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주회사 종목군들은 과거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이 축소된 것과 같이 과도한 할인율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주회사와 우선주는 주식성격면에서는 정반대이다.

그러나 지주회사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돼 있고,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할인됐다는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주는 M&A가능성이 낮고 기업투명성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의결권이 없는 이유로 다소 부적절하게 할인돼 왔지만, IMF직후에 70%까지 밀렸던 할인율이 선두업체의 경우 30%까지 축소된 모습이다.

즉 이같은 우선주 할인율 축소과정은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적정가치에 근접한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주가가 NAV대비 할인되는 가장 큰 이유는 원치 않는 사업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적인 예로, LG는 사업포트폴리오가 크게 전자, 화학, 그리고 통신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LG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 세가지 사업부분의 리스크를 같이 떠안게 된다.

이에 따라 원치 않는 포트폴리오의 강제성에 따라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원만하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해외주요 지주회사들의 할인율이 15~21%정도임을 감안할 때 국내주요 지주회사의 39~ 49% 할인율은 분명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그동안 불리한 요건으로 꼽혀온 이중과세의 문제해결, ‘자회사-손자회사’간 사업 연관성 요건 폐지 등 지주회사 활성화 방안으로 지주회사를 둘러싸고 있는 정책적 리스크도 줄고 있어 향후 지주사에 대한 전망은 기대할 만 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주사의 이중과세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GS홀딩스와 LG의 경우는 오는 2008년까지 각각 113억원, 81억원의 세금감면효과와 319억원, 513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지주회사의 주가할인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회사들의 실적전망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전망은 자회사의 주가하락 전망은 물론 NAV하락 우려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높은 할인율을 촉진하게 된다는 것.

실제로 LG는 올초 LG전자의 긍정적인 4분기 실적발표와 텔레콤 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할인율이 34%까지 축소됐었지만 이후 LG필립스LCD와 LG전자의 실적부진 여파에 따라 현재는 할인율이 49%선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GS홀딩스, LG, 삼성물산은 우량한 사업포트폴리오, 주주가치제고, 기업 투명성 등을 고려 할 때 과도하게 할인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을 배경으로 순자산가치가 확대될 삼성물산과 배당매력이 기대되는 GS홀딩스, 턴어라운드가 부각되는 LG는 지켜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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