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슈분석] 해상보험등 남북교류 보험 영향받을 듯

김양규

webmaster@

기사입력 : 2006-10-18 21:53

북핵, 보험업계 미치는 영향은?
보험개발원, 구체적인 상황악화 발생아니다 진단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북한 핵실험에 따른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이 급속히 안정세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실험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 해상보험 등 남북교류와 관련된 보험에 대해서 보험물량이 경감하거나 국내 보험사들이 가입을 제한하는 등 미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예상됐다.

18일 보험개발원 부설 보험연구소는 최근 `북핵문제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이 보고서는 향후 대북 지원축소 등 남북관계가 다소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 남북경협과 관련된 보험시장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지난 2005 회계연도 1,170억원 규모의 해상보험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 금강산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보험 등도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금융시장 충격 급속회복, 보험영향 적어

보험연구소는 북한의 핵실험이 시행됐다는 보도 당일인 9일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하루 후인 10일과 11일에는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은 국내 경제에 구조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어서 향후 구체적인 상황악화로 진전되지 않는 한 국내 보험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험연구소측은 “북한의 핵실험 사건은 과거 김일성 사망, 9,11테러와 성격이 유사한 사건으로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을 훼손시키지 않았으므로 영향이 비교적 단기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핵 문제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서 향후 상황의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 남북교역, 재 보험시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변액 등 일부종목은 영향받을 듯

-연구소는 이번 북핵 사건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조치가 강경하게 전개되지 않는 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보험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적으로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시장이 당분간 불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승여력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수요기반이 약화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보험사들은 자산운용 과정에서 안전위주의 자산 투자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북핵문제가 발생한 이후 주식형 펀드자금의 이탈에도 불구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변액보험의 경우 채권의 투자비중이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해약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현재 추진 과정에 있는 생명보험사들의 상장문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여행자보험 및해상보험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남북경협 변화에 따른 영향은?

-현재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된 기업의 리스크 관리는 남북한간 교역 물동량에 대한적하보험을 비롯해 개성공단 등 북한 현지 공장시설의 기자재에 대한 특종보험 그리고 금강산 관광객들을 위한 국내여행자보험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남북한간 교역 물동량은 지난 2005년 대북반출(남한에서 북한으로)이 약 95만톤이며 반입이 약 585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선박운항횟수도 4,497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관련 해상보험의 규모는 2005회계연도 기준 대북반출은 보험가입금액이 1,073억원, 반입은 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번 북핵실험 이후 대북 지원 축소 등 납북관계가 소강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적하보험등 관련 보험의 경우 물량 자체가 감소하거나 언더라이팅 강화 등으로 인해 인수가 제한되는 등보험시장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남북경협과 관련해 보험시장 규모가 아직까지 크지 않은 편이어서 전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해외 재보험 출재에 있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요율 하락세를 지속해 오던 세계 재보험시장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전 종목에 걸처 요율인상 및 재보험 조건 강화 등 시장이 경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여름 태풍 등 재해피해의 발생과 북핵문제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재보험 물건에 대한 해외 재보험사의 여건이 매우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핵실험 문제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한반도가 최대 전쟁 위험지역으로 간주될 경우 해외 재보험시장에서의 인수 제한 및 거절, 재보험료 인상 등이 예상돼 이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험연구소는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등 북핵문제가 크게 악화돼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전쟁 위험지역으로 간주되면 해외 재보험시장에서의 인수 제한 및 거절, 재보험료 인상 등 악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며 “북핵문제의 경우 우리나라의 통제권외에 미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역학관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전 예측이 어려운점을 감안해 보험사들은 잠재적 위험의 증대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북교역 및 관련 해상보험 규모(FY2005)>
                                    (단위: 천톤, 회, 백만원)
(자료 : 통일부, 보험개발원)



                <북한 핵실험 보도 이후 금융시장 반응>
                                                                        (자료 : 증권물거래소, 한국은행 ECOS, 외환은행)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