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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고용불안감 절반 돌파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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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16 11:32

체감정년나이 vs 바람직한 정년 무려 10살 차이
“정년 법제화 등 은행 사회적책임 차원서 대안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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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들이 외환위기 전엔 고용불안에 대해 거의 느끼지 못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매우 높아졌고 특히 향후엔 고용불안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또 은행원들이 체감하는 정년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이 무려 10세의 격차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고용불안 요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 이후 사회적 안전망이 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겨왔던 은행의 직원들마저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은행들이 정년연장 등에 대한 해법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일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 노사 공동으로 진행한 ‘금융산업 고용안정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은행원들이 느끼는 고용불안 정도를 1점(거의 느끼지 못함)~5점(매우 큰 편)으로 분류한 결과 외환위기 이전 1점대에서, 외환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3점대 후반으로, 향후엔 4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 고용불안감이 절반을 넘어섰다.

〈표 참조〉

이같은 조사는 지난 9월 시중, 지방, 국책은행, 협동조합 등의 총 4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균관대학교 경제연구소 HRD센터가 연구용역을 맡았다.

이들은 외환위기 전엔 1.86점으로 고용불안을 거의 느끼지 못했으나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대 초엔 은행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3.82점까지 치솟았다.

현재엔 3.7점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이나 미래의 고용불안에 대해선 4.06점으로 매우 크게 느끼고 있었다.

현재 시점에선 지방은행에서 고용불안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으나 미래에 대해선 국책은행 직원들의 고용불안감이 가장 컸다. 최근 국책은행의 기능재편, 정체성 논란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도 커진 것으로 금융계는 해석하고 있다.

실제 현재의 고용불안 이유에 대해선 구조조정 압력이 전체의 40.4%로 가장 높았고 은행간 경쟁심화라는 답변도 19.4%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금융지배구조 변화가 9.7%, 연봉제 및 성과급제 도입 6.9% 등이 이유로 꼽혔다.

고용불안 해소방안에 대해선 정년보장 법제화가 38.2%로 가장 높았고 전문성 제고 19.8%, 임금피크제 도입 14.3%, 새로운 업무영역의 창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 1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생산력 향상, 강력한 투쟁력 확보, 교육훈련 강화, 임금체계 개편, 전직지원 활성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아울러 은행원들의 체감정년과 바람직한 퇴직연령에 대한 격차가 무려 10세 이상 벌어져 있다는 조사결과도 향후 정년연장 및 보장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방증하고 있다.

체감정년을 50세로 느끼고 있는 은행원이 전체 조사인원의 22.8%로 가장 많은 반면 바람직한 퇴직연령으로는 46.3%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60세가 많았다.

이처럼 은행원들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중간보고 결과는 은행원들이 느끼는 고용불안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이에 따른 은행과 노조 등 노사 공동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회안정망이 취약한 현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

마침 은행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시적 차원에서 금융기관 스스로 상시구조조정 해소, 정년연장 및 보장 등을 통한 사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우선 최근 몇 년간 늘고 있는 상시적 구조조정 즉 역직위 발령, 특수영업팀 등의 신설 등을 막아야 하며 아울러 정년법제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차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은행권 공동 임단협에선 정년연령을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할 것을 은행측에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시기별 고용불안정도>
                                                                      (단위 : 점·5분위 평가)


  • 바라는 정년 60세인데, 50세 현실의 은행원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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