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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협회 법제화하겠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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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9-20 21:19

신용정보협회 윤의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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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협회 법제화하겠다”
고위관료 출신 회장 체제로 변화 꾀한다

현재 시장규모 고려 12개 업체가 적당

신용정보업계는 지금 경제적 정책적 위기를 맞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금융채권 시장, 채권 추심인력의 자격과 채권 추심 방법 제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사회적 입지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동안 신용정보업계를 이끌어왔던 협회는 장기간 협회장의 공백으로 적절한 대처를 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부에서는 협회의 역할론이 대두되기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개책으로 회원들은 추진력이 강한 고려신용정보의 윤의국 회장을 만장일치로 협회장에 추대했다. 윤 회장은 협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회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신용정보업계의 활성화 방안을 들어봤다.



▲ 먼저 신용정보협회장에 추대됐는데 소감은.

- 이번 5대 신용정보협회장으로 여러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준 것에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5대 협회장 선출은 업계에 산재되어 있는 문제들을 풀어가야하는 과제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협회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그 동안 협회장 인선이 늦어졌다는 것은 협회가 회원사들에게 그 역할과 신뢰가 미미했다고 보여지는데.

- 그 동안 협회 차원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협회의 초기 문제였고 앞으로 영업과 관리를 다지며 협회의 내실을 키우겠습니다.

또한 협회를 법제화시켜 기구화 할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상근 회장체제로 협회를 끌어갈 생각이며 정책적 현안문제를 풀어갈 것입니다.

또 내년 3월까지 사무국과 협회를 통폐합하고 직원을 20명까지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현 계약직문제의 해결과 시장확대, 특히 민사채권부문은 법원에서 판결문이 나온 것들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추진력이 있는 오너이지만, 관료체제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관료는 법에 대한 흐름을 잘 알고, 세부적인 사항과 기타 부분까지 섬세하게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관료체제를 도입하면 현안문제를 원활하게 풀어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업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어떻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실 생각입니까.

-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요약이 됩니다. M&A유도와 시장 확대입니다.

첫째, 33개의 신용정보회사들이 현 시장에서는 12~13개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 됩니다.

둘째, 민사채권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조세채권은 정부와 업계 서로 Win-Win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세금을 통한 자금 확보 용이와 부족한 공무원 인력의 대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용정보업계는 신용정보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조세채권 시장은 반드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업계 회원들과 항상 토론하며 소비자보호원과는 긴밀한 관계를 통해서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정부에 요구하는 부문은 무엇인지.

- 여론에 의해서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시장 경제에 맡겨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풀어줄 것은 풀어주고, 규제해야 할 것은 아주 강하게 규제하며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채권추심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부문은 어떻게 이해를 시킬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미국과 일본은 채권추심업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미국은 6300여개의 신용정보회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교도소까지 아웃소싱을 주는 나라입니다. 시민단체들에게 시장의 원리와 비용 부문을 이해시키고 외국의 사례를 들어서 신용정보 시장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시장원리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정보업계 스스로도 자격의 강화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클린캠페인을 소비자보호원과 함께 진행해 불법행위의 근절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신용정보업계 종사자들의 인식과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책은 무엇입니까.

- 신용정보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안정적인 사회적 위치 확보입니다. 보험 업종은 사회적인 인정을 받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보험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신용정보업도 하나의 산업입니다. 현재 신용정보업계에 5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위임계약직에 대한 위법성 논란을 입법적으로 해소해 대량 실업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용정보업 종사자들은 자격 문제 및 불법종사자라는 것으로 아직도 사회적인 비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엄격하고 투명한 자격제를 통해 앞으로 기본적인 자질 및 소양이 되는 종사자만이 신용정보업에 몸담을 수 있도록 전문자격제의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신용정보업 입장에서 직원들의 사회적인 이미지나 지위를 강조하고 사회에 좀 더 투명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신용정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불법행위 근절입니다. 불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위법 신용정보회사들을 협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밝혀내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불법행위를 근절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로, 개인 신용정보 캠페인을 벌일 것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개인 신용정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대다수 국민들은 개인 신용정보에 대해서 아직은 관심이 무척 적은 것 같습니다. 이 부문을 클린캠페인을 통해서 신용정보업계에 대해서 설명하며, 업무에 대해서 널리 홍보를 할 것입니다.

셋째, 신용정보업 종사자에 대한 전문자격제의 강화입니다.

신용관리사 자격시험을 널리 확대하며, 이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신용정보업계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부족한 부문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이 종사를 할 수 있도록 업계가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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