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보료 인상효과가 발휘되는 오는 2007년에는 할인·할증제도 개선과 함께 손보사의 주력상품인 장기보험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겹쳐 들뜬 분위기다.
이러한 기대심리에 증권업계에서는 손보업계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매출증가로 두자리수의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이익성장도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도 “손보업계 실적개선의 가장 큰 저해요인인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내년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시에 명실상부한 주력상품인 장기보험의 수익성도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 현시점이 매수적기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처럼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임박해 있는데다 과당경쟁에서 수익경영으로의 전략변경, 정부의 자동차보험요율 제도 개선 및 보험사기 방지노력 등으로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
내년 손보사 수익의 가장 큰 호재로 지목되는 장기보험의 경우 대형사들의 고금리 고정금리 저축성보험의 만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준비금 부담이율의 하락으로 인한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장기보험의 IBNR 적립부담이 대폭 완화됨은 물론 운용자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이익률까지 상승하면서 대폭적인 투자영업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구조를 단번에 해소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급한 불은 꺼질듯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무리한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위주로 한 경쟁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할인·할증제도 개선 등 조그만 노력들이 이뤄진다면 자동차보험 시장도 안정적인 순익시장으로 변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