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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株 주도장세 과연 어디까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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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9-10 23:39

장하성효과, 하반기 IT업종실적 기대 ‘한 몫’
장기적 호재요인으로는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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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종목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조정국면에서 낙폭을 보이던 중소형주들이 최근 낙폭을 만회하며 활기를 찾아감에 따라 대형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중이다.

특히 지난 달 말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 대비 중형주가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으며, 9월 들어서는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 현재의 증시여건도 중소형주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 증시의 최대 악재로 손꼽혔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완화가 한풀 꺽인 가운데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증시부담 요인이 점차 긍정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완전히 해소된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형주종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 장기적인 전망까지는 이르다는 견해다.

◇ 단기적 상승재료는 충분하지만… =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적인 호재로는 우선 오는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대형주에 대한 수급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최근 불거진 장하성 펀드효과로 인해 대형주 대비 기업지배개선구조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과,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IT업종 실적기대감 등도 중소형주의 상승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현재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1350p지수밴드가 조정을 보일 경우 환매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존재하지만, 중소형 종목중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IT업종주와 배당관련 주에 관심을 기울이만 하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연구원 역시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매수잔고가 연중 최고 수준인 2조 3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반면 매도차익거래잔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대형주에 대한 수급부담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형주보다는 부담이 덜한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중소형 업종이 대형주 대비 가격메리트가 저평가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대형주는 바닥권 조정을 보여도 한번 상승모멘텀을 탈 경우 가파르게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는 바닥을 찍고 상승흐름을 보이는 속도가 대형주보다 느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익률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중소형주 주도 지속여부 판단 아직 일러=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소형주 중심장세가 단기적인 개별종목 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지난 상반기 낙폭된 중소형주들이 8월 말들어 장하성효과, M&A부각설, 잇따른 테마주의 등장 등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재 상승흐름을 보인다는 것.

키움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연구원은 “현재의 중소형 업종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장세는 리스크를 회피하고 고수익를 창출할 수 있는 개별종목들의 종목중심장세라고 보여진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도 가치주, 배당주, 자산주 등 안정성을 위주로 종목선정을 하는 테마주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까지 코스닥시장 등 중소형 주 위주로 잇따라 부각됐던 테마업종들중에 지속적으로 이어진 예는 없다는 판단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역시 “최근의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주 주도장세는 추세적인 상승에 따른 것이므로 아직까지 개별주 장세를 장기적으로 예상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익률 상승추세에 급급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지닌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 중소형주펀드의 눈부신 귀환?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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