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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IT에서 벗어나고 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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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27 22:15

점유율 30%대로 하락…바이오 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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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투자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IT부문은 줄어든 반면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 기타분야가 증가해 IT분야에만 의존하던 벤처캐피털 투자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벤처캐피탈협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벤처캐피털 신규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지난해 상반기 절반이상(51. 1%) 차지하던 IT분야의 투자 점유율은 36.5%로 감소했다. IT 투자는 1344억원으로 지난해(1386억원) 동기 대비 3%(42억원) 줄었다. 반면, 생명공학과 엔터테인먼트 외에 기타 부분에서 점유율은 증가했다.

생명공학 부문은 지난해 3.4%에서 올 상반기 7.4%,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20.1%에서 22.1%, 기타 부문은 4.8%에서 18.5%로 각각 투자 점유율이 증가했다. 투자 금액은 생명공학이 지난해 상반기 92억원에서 올 상반기 273억원으로 196.7%(181억원), 엔터테인먼트가 546억원에서 814억원으로 49%(268억원), 기타 부문이 13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425. 3%(553억원) 각각 대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6년간 재미를 본 IT 기술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다양한 분야로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IT 투자는 대표적인 투자 종목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VC(벤처캐피털) 업계는 경기 악화로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신규투자 실적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올 상반기 VC업계 신규 투자는 총 3681억원으로 지난해(2709억원) 동기 대비 35.9%(972억원)가 증가했다. 지원주체별 투자금액은 창업투자사 745억원으로 지난해(320억원) 동기 대비 132.8%(425억원) 증가, 투자조합은 2936억원으로 지난해(2389억원) 동기 대비 22.9%(547억원) 증가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수 이사는 “중소기업활성화 대책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투자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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