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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 완벽보장이라...‘글쎄’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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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20 23:24

디스크·치매 보상 면책 ‘치명적 단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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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높아지자 암 보장수준도 대폭 낮춰지난 2003년 선진형 상품이라며 삼성화재를 필두로 손보사들이 잇따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는 통합보험이 보험사들이 광고하는 것처럼 일상생활 속 모든 위험을 커버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달리 최근 일부 담보를 축소하고 있어 ‘통합보장’이라는 상품개발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본지 8월 10일자 참조)

특히 일부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통합보험의 경우 발병률이 높다는 이유로 디스크는 물론 치매 등은 면책조항으로 두고 있어 상품 가입시 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 등 대형손보사들이 통합보험의 질병 및 상해와 관련된 보장수준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판매하고 있는 슈퍼보험의 경우 지난 6월 손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의료비 관련 담보 중 `암수술담보특약` 판매를 중지했다.

이 특약의 보장내용은 암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1회당 최고 500만원까지 보장해주었으나 손해율이 140%를 상회하는 등 급상승하면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암진단비와 뇌졸증진단비, 심근경색진단비의 경우도 기존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했으며 치매는 보상하지 않는다.

LIG손해보험이 내놓은 통합보험인 `엘플라워 웰빙보험`도 암 보장수준을 낮추었는데 암진단 급여금의 경우 일반암이나 고액암 모두 기존 3000만원까지 보장해주었으나 지난달 약관변경을 통해 각각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질병관련 담보 역시 가입시 `질병사망 의무부가 담보도 변경 후 30세부터 51세로 나이를 세분화했으며 보장기간도 70세만기와 80세만기로 선택의 폭을 줄였고 이달부터 가입하는 신규가입자의 경우 일부 담보의 경우 `5년 자동갱신특약에 가입할 수 없도록 했다.

암입원급여금도 56세 이상일 경우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보험금을 줄였다. 하지만 신경계 질환, 치매 등은 보상해준다.

특히 중소형사 중 통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와 신동아화재의 경우 입원의료비특약에서 요추 및 추간판장애(일명 디스크)를 면책조항으로 두고 있어 디스크가 발병했을 경우 보상받지 못한다.

디스크의 경우 동부화재는 지난해 5월, LIG손해보험은 올 2월 약관변경을 통해 보상해 주고 있지만 중소형사들의 경우 보상조항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디스크의 경우 인터넷이 활성화, PC인구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직업군으로 살펴보면 운전기사가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스크 환자의 경우 MRI촬영이 기본으로 이에 대한 비용과 또 미세현미경 수술법, 레이저 디스크 수술법, 척추 유합술, 복강경 척추 수술로 인공디스크 삽입술,열 치료술 등의 각종 수술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통합보험에 가입할 시 디스크 보상여부 등 보상하는 손해와 그렇지 않는 경우 등 상품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사망손해는 중고 있지만 생손급부형 담보의 손해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암과 관련된 담보의 경우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지하거나 보장을 축소하는 등 상품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손보사의 경우 디스크와 같은 질환은 면책조항으로 두고 있는데 이는 통합보험의 치명적 단점이라 할 수 있다”며 “손보사마다 동일질병이라 하더라도 보상여부가 틀린 만큼 회사별로 비교해 신숭히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통합보험 질병입원의료비특약의 보상하지 않는 손해>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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