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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상장 가능성 기대 점증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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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19 21:21

증권가, 계약자 채권자로 간주한 점 ‘주목’
상장요건은 삼성생명 등 4개사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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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의 생보사상장관련 공청회를 통해 생보상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일정부분 윤곽이 드러나자 증권가에서는 생보사 상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계약자를 채권자로 간주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근거로 생보사 상장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생보상장에 대비해 일반공모를 실시한 생보사는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금호생명과 동양생명 등이 있다.

19일 증권가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최 모 애널리스트는 ‘동양이슈 브리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 열린 생보사 상장자문위의 상장관련 공청회의 결과는 생보사는 상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임에 의견을 같이하고 생보사 상장가능성에 높은 무게를 실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17년이라는 오랜기간 논쟁의 중심이었던 상장 시 발생하는 차익(기업가치)에 대한 계약자 배분의 문제에 대해 계약자를 주주가 아닌 채권자로 인정함에 따라 차익배분의 문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즉 생보상장문제를 놓고 항상 논란이 되었던 차익배분에 대한 계약자 몫의 인정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업계간 대립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써 상장추진에 있어 최대의 걸림돌이 사라졌음을 시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생보상장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처럼 증권가에서 생보상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생보업계에서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생보사는 삼성생명을 비롯한 흥국, 신한, 교보생명 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상 재무요건 유보율 여건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의 대차대조표를 기준 유보율이 50%(자기자본 1000억원이상 대형법인은 25%)이어야 하며 또한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상에는 자본잠식이 없어야 함을 등록요건으로 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상장이 가능한 국내 생보사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흥국생명, 신한생명 등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상장추진을 위해 일반공모를 실시한 미래에셋생명과 금호생명, 동양생명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요건을 아직 충족하지 못한 상태지만 조만간 요건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을 취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상장은 17년동안 끌어온 생보업계의 해묵은 논쟁꺼리였다”며 “생보사들이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의 투명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보사 자본잠식 및 유보율 현황 (2006.3월말 기준)>
                                                (단위 : 백만원)
(자료 : 생명보험협회, 유보율=(자기자본-자본금)/자본금)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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