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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임금협상 놓고 노사 격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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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19 21:21

메리츠·현대해상 외 대부분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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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임금협상 놓고 노사 격돌
손보업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그 어느때보다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 유관기관을 포함해 16개사들의 임금 및 단체협약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을 제외한 나머지 손보사들의 노사측은 협상안을 놓고 지루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LIG손보, 신동아화재 등 일부 손보사는 철야농성에 돌입키로 하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사측이 임금인상 0%를 제시, 노조가 ‘빵 퍼포먼스’를 진행했던 현대해상은 지난 7일 임금은 동결하되 특별상여금 250% 그리고 조합원 범위확대 등을 골자로 한 내용에 합의했고 메리츠화재도 임금인상 8% 확정안에 합의했다.

노조가 없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이미 올해 초 임금인상안에 대해 합의한 상태로 삼성화재의 경우 과장이상 3%, 대리이하 5% 인상안에 대해 지난 3월 합의했고 동부화재는 과장이상 8%, 대리 5%, 사원 4% 인상키로 했다.

교보자보의 경우 적자 폭을 줄였지만 회사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고 임금은 동결하되 직원 복지카드의 포인트를 늘려주기로 했으며 하이카다이렉트는 임금인상 대신 성과급을 100% 부여키로 했다.

다음자보와 교원나라자보는 임금동결키로 했다.

하지만 LIG손보를 비롯해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등은 노사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충돌,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미 LIG손보는 지난 주 1층 로비에 천막을 설치,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신동아화재도 마찬가지다. 제일화재도 노사 대립 끝에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기관의 경우 이사장의 낙하산 인사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화재보험협회는 1층 로비에 천막을 설치, 30일째 이사장 출근저지운동에 나선 상태로 임단협은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으며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는 각각 총액대비 11.2%, 9%를 제시하며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태광그룹으로 인수된 후 첫 임단협을 맞이한 쌍용화재는 노사간 갈등이 적지않아 교섭원칙만을 수립한 상태로 이미 8차례에 걸친 교섭자리에 사측이 불참한 상태라 새로운 노사문화 수립을 기대하기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매년 임단협을 놓고 노사간 줄다리기가 으레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고는 하지만 화보협회를 비롯해 올해처럼 업계 전반에 걸쳐 노사간 대립각이 이처럼 심한 적도 없었다”며 “일부 손보사의 경우 경비를 맡고 있는 용역직원이 노조집행부에 가스총을 발포하는 등 노사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적자 등 회사의 경영이 어려움에도 불구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은 회사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으로 노사가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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