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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 경영정상화 집단 호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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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02 20:28

총 22명 팀장들 노사 양측에 ‘한발씩 양보해 달라’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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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회 제정무 신임 이사장과 이를 반대한 노조간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측의 감정싸움이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이로 인해 조직내부의 우려감이 고조되자 이를 보다 참지 못한 협회 팀장들이 모두 나서 양측에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영진과 노조간 갈등을 놓고 모든 팀장이 나서 경영정상화를 호소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향후 화보협회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2일 화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제 정무 신임이사장의 취임인정여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제 이사장과 노조간 갈등이 심화되자 총 22명의 팀장(차장단)들이 나서 양측에 양보와 타협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호소문에는 ‘신임이사장과 노동조합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팀장들은 현재 협회가 직면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조직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양측 모두에게 전달했다.

우선 팀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제 신임이사장에게는 노동조합에서 경영자에게 경영과 관련된 여러 사항을 요구하는 점에 대해 불쾌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하고 이에 대한 관용을 구했다.

하지만 협회가 내부의 의사와 상관없이 낙하산 인사로 경영진들이 채워져 왔으며 일부 임원들로 인해서는 조직 화합과 발전이 저해되고 조직과 직원개인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직원들의 우려가 없을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팀장들은 노조가 퇴진운동을 벌이고 이사장 집무실을 봉쇄, 출근 저지 등 강력하게 투쟁한 점과 관련해 제 이사장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점에 주목하고 노조의 행동에 대한 불법여부를 따지기 보단 직원들의 정서를 먼저 파악하고 열린 마음으로 원만한 사태 수습에 나설 줄 것을 간청했다.

노조에 대해서도 팀장들은 쓴 말을 아끼지 않았다.

노조에는 임금 몇 %인상이 아니라 협회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현실을 직면하고 협회의 존립을 굳건히 하고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갈 것을 요구하는 한편 조직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노조는 제 이사장의 집무실 책걸상을 밖으로 내놓은 상태로 사옥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는 한편 제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 이사장도 업무를 방해했다며 가담한 직원들의 명단을 요청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제 신임이사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며 이제는 제 이사장과 노조 모두가 감정싸움을 자제하고 서로 한발씩 양보해 화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갈 경우 제 이사장이나 노조를 떠나 화보협회 조직자체에 대한 외부의 시각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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