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계생보사들의 경우 영업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PCA생명의 경우 실제사업비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사업비율이란 사업을 운용해 가는데 필요 한 경비, 즉 신계약의 모집, 보험료의 수금, 계약의 관리ㆍ보전 등의 사업비를 말하는 것으로 동 기간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에서 실제로 집행된 비용의 일정률을 뜻한다.
21일 보험개발원의 보험동향 5월호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 결산 총 22개 생보사들의 실제사업비율은 평균 17.9%로 전년동월의 19.2%에 비해 1.3%p 줄어들었다.
각 생보사별 실제사업비율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등 빅3사의 경우 10%대 중반수치를 기록, 삼성생명 14.3%, 대한생명 15.9%, 교보생명은 15.1%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부분의 중소형생보사들은 20%초반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외국계생보사들의 실제사업비율이 국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동부생명이 동 기간 실제사업비율은 25.3%로 국내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이어 녹십자생명 25.2%, 동양생명 23.2%, 미래에셋생명 22.7%, 금호생명 22.3% 순이었다.
외국계생보사의 경우 알리안츠생명(18.3%), ING생명(23.0%)의 경우 중소형생보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계생보사들의 실제사업비율이 국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PCA생명이 47.8%로 최고의 수준을 기록했고 이어 뉴욕생명 36.4%, 라이나생명 35.7%, AIG생명 2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방카슈랑스 전용생보사의 경우 3개사 모두 10%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하나생명이 19.4%로 가장 높았고 KB생명이 12.6%를, SH&C생명이 10.9%로 생보사 중 실제사업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최고 수치를 보인 PCA생명의 4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험업계 한 연구원은 “생보사별로 사업비 지출내용을 분석해봐야 확실하겠으나 일단은 상품 포트폴리오상의 차이를 들수 있을 것”이라며 “빅3사의 경우 신계약 비중이 적은 탓에 이에 따른 신계약비용의 감소 등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계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영업확대에 따른 신계약 증가로 초기 발생하는 신계약비의 지출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FY2005 각 생보사 실제사업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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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