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그룹에서는 유망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기 위해 코퍼레이트 펀드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시큐어 오에스(Secure OS,서버보안시스템) 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는 티에스온넷에 투자를 하게 됐다. 티에스온넷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영기반을 확고히 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 도전을 가속해 나갈 예정이다.
티에스온넷은 2000년 4월 시큐어오에스 제품을 개발, 판매하기 위해 창립된 회사로 대전 유성구에 본사와 연구소가 있고,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 지사가 송파구 가락동에 있다.
정부 각 기관과 지방 자치단체, 기타 기업 등에 이미 시큐어오에스를 다량 납품했으며 2005년에는 약 33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조달납품실적은 평균 65%의 시장점유율로 가장 높은 실적을 갖고 있으며 유닉스, 리눅스, 윈도우 등 멀티 플랫폼에 대응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1000여 대를 상회하는 납품실적을 갖고 있는 시큐어오에스로 특화된 기업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민간기업이나 관공서 등의 서버(웹 시스템)에 불법침입사고나 시스템 관리자에 의한 내부정보누설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서버 시큐리티의 확보가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작년 12월에 정보 시큐리티 정책회의에서 발표한 ‘정부기관의 정보 시큐리티대책을 위한 통일기준’에서 서버의 액세스 제어에 관한 대책기준으로서 액세스 제어기능의 도입이 결정되는 등 액세스 제어 소프트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액세스 제어 소프트웨어란 서버관리자에 대하여도 그 권한을 최소한으로 하는 기능, 불법변조 금지기능 및 서버 로그 수집 기능 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판 SOX법이나 IT내부통제의 적용면에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후지쯔주식회사는 이로써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투자도 하고, 그 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지원도 하게 됐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