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인수인계가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2년 간의 시간을 두고 이양이 이뤄질 것이며 2008년 7월 이후에도 빌 게이츠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에서 회장과 고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이 맡고 있는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최고기술책임자 역할은 CTO인 레이 오지가 즉각 승계해 빌 게이츠와 함께 모든 기술 아키텍처 및 제품 감독을 관장함으로써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크레이그 먼디는 최고 연구 및 전략 책임자가 돼 빌 게이츠 회장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연구와 기획을 담당하게 된다. 먼디는 또한 브래드 스미스 총괄 고문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적 재산권 및 기술 정책을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수 년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2008년 6월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업무에 전념하고, 업무 이양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레이, 크레이그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스티브 발머와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점진적으로 중견 임원들의 역할을 확대해 왔던 최근 몇 년간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번 발표는 수 년간 진행되어왔던 업무 승계가 지속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빌 게이츠는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스티브 발머는 CEO로 각각 취임했으며, 발머 CEO는 회사의 일상 업무와 비즈니스 전략을 담당해왔다.
빌 게이츠는 1975년 어린 시절 친구인 폴 앨런과 MS를 설립했다. 1986년 MS를 기업 공개하고 스티브 발머에게 CEO를 넘겨준 2000년까지 회장 겸 CEO로 재직했다. 지난 6년 동안 빌 게이츠는 회장 및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왔다. 2000년에는 아내와 공동으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은 현재 291억 달러에 달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