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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은행이동 큰 폭 아닐 것”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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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11 20:31

시중자금 수신증가 전환 폭 크지 않을 것 예상
파생상품 이용 복합상품 적립식펀드 등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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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은행이동 큰 폭 아닐 것”
콜금리가 3년 1개월만에 2002년부터 2003년 5월까지 1년간 지속됐던 4.25%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은행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 하기만 하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2004년 11월부터 11개월 동안 금세기들어 가장 낮은 3.25%였던 콜금리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2월에 이어 네 차례 조정으로 단박에 2003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그런데 은행권에선 기대와 환영 기류도 흐르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큰둥한 반응 역시 만만찮다.

자산확대 경쟁까지 겹치면서 자금조달의 핵심 젖줄인 수신고 확보에 애를 먹었던 양상이 당장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상품 트렌드의 경우 복합상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 말고는 현재의 패턴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 수신 늘겠지만 뭉칫돈 쏠리진 않을 듯 = 무엇보다 콜금리가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소비자들은 어차피 은행 상품 수익률과 자본시장 직·간접투자 수익률을 저울질 한 다음에야 갈아탈 것이 뻔하다.

11일 국민은행 홍석철 수신부장은 “주가 낙폭이 크다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매수의 기회로 본다면 시중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홍 부장은 특히 하락장을 기회로 삼는 상품투자 학습이 이미 이뤄져 있는 상태여서 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소폭 올랐다 해서 솔깃해 할 여지가 크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은행 수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계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선 신한 우리 하나 등 다른 대형은행 관계자들도 엇비슷했다.

같은날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주 말까지 주가가 엄청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리가 올랐으니까 아무래도 은행계정에 돈이 조금 들어오긴 하겠지만 (안정적 수신확대에) 큰 도움이 될 변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에 금융연구원 임병철 연구위원은 “부동자금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임위원은 “은행권이 채권발행을 늘릴 정도로 수신이 부족해서 여려웠는데 수신고를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 더 섹시해진 복합상품 경쟁 달아오를 듯 =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임영학 부부장은 금리인상에 따라 파생상품과 연계된 복합상품이 프리미엄을 제시할 폭이 커진 만큼 복합상품시장을 둘러싼 선의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당분간은 금리연동 상품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파생상품과 연계한 상품을 짤 때 주가 등의 시세나 금리변동에 비례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내도록 할 여지가 커질 수 있어 최근보다 더 화끈한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CD금리에 0.3%포인트 얹어주는 오렌지정기예금을 출시한 이래 약 1년동안 6조5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처럼 변동성을 노린 파생상품을 함께 탑재한 상품들은 더욱 활발히 출시될 전망이다.

아니면 국민은행이 오늘(12일)부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초우량 개별주가 한가지를 골라 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하고 다른 정기예금에 교차 가입하면 5.0% 금리를 확정해 주는 것같은 상품도 꾸준히 나올 전망이다. 이는 주가 등 시세에 연동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상품 가입액만큼 다른 상품을 통해 확정금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은행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스타일이어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복합상품 말고 고금리 특판 러시가 재연될 수 있다. 수신 만기 1년 이상 비율을 높이는 게 필요한 은행을 움직일 전망이다.



                                    <주요 은행 수신금리 인상 폭 비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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