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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自保 영업방식에 LIG조직 반발 고조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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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04 19:23

동일회사 불구 보험료 저렴하다 홍보 ‘오해야기’
일부조직 고객정보 유출의혹 제기 등 항의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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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다이렉트와 LIG손해보험은 동일한 회사지만 LIG측 영업조직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브랜드명만 달리하는 것입니다. 보상서비스는 LIG측의 보상망을 이용하는 반면 보험료는 LIG보다 훨씬 저렴합니다.”-다음다이렉트의 한 상담원

지난 3월 LIG손보의 자회사로 편입된 온라인자보사인 다음다이렉트측의 홍보방식에 대해 LIG손보 오프라인조직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이 이 처럼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다이렉트자보측 영업조직들이 LIG측의 자보 갱신고객들을 대상으로 계약유치에 나설 때 LIG손보와 동일한 회사로 LIG측의 보상망을 이용하는 반면 보험료는 매우 저렴하다는 식으로 홍보, 계약자들의 이탈을 부추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오프라인 조직들은 이유있는 항의(?)에도 불구 회사가 방관하고 있다며 회사에 대한 불만 또한 더욱 심화되고 있다.

4일 손보업계 및 LIG손보에 따르면 최근 LIG손보는 자회사인 다음다이렉트의 모집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놓고 오프라인 조직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는 등 내부 마찰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IG손보 영업조직의 한 관계자는 “다음다이렉트가 자보계약 모집을 유도할 때 LIG손보와 동일한 회사로 보상망은 LIG손보에서 제공하는 반면 보험료는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계약이탈을 유도하고 있다”며 “다음다이렉트가 LIG손보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보상을 모두 LIG측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설명하는 것은 자칫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사측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 어떠한 답변도 하지않고 있다”며 “심지어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다음다이렉트측에 고객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온·오프라인 모두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한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조직의 계약정보를 빼내 다음다이렉트로의 계약을 유도하는 것은 오프라인 조직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타사계약 유치를 위해 청약을 따놓은 정보로도 다음다이렉트가 영업을 하는 등 어이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LIG손보 영업조직들은 다음다이렉트의 영업방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대응하나 없이 방관만 하고 있는 본사에 대한 비난 및 불신감도 상당히 팽배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보 영업조직의 한 관계자는 “사측 전산시스템에 고객들의 정보를 입력해두었던 게 바보였다”며 “지금부터 내가 보유하고 있는 계약정보를 따로 정리하고 전산에 입력된 자료는 모두 지울 계획”이라고 말하는 등 본사에 대한 불신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대해 LIG손보측은 고객정보의 유출은 절대 일어날 수 없으며 다음다이렉드의 영업방식에 대해서는 회사차원에서 관여 할 성질이 못 된다며 해명했다.

LIG손보 자보업무팀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다이렉트 영업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항의가 영업조직 일선에서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해서는 회사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정보유출에 대한 의혹문제는 다음다이렉트가 자회사이긴 하지만 별도법인이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일각에서는 LIG손보가 이렇듯 내부마찰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예견된 일이며 향후 오프라인 조직의 동요는 더욱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IG손보가 다음다이렉트 출범에 일부 지분을 사들여 참여한 속내는 향후 경영권 인수를 고려한 것이었다”라며 “출범초기 오프라인 조직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투자차원이라고 했으나 현재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당초 시나리오는 경영권 인수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다이렉트의 갱신고객에 대한 무차별 공세로 자보모집은 더욱 힘들어 지는 반면 할당목표는 무려 10% 이상 높여 오프라인 조직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IG손보(당시 LG화재)는 지난 3월 계열사인 넥스원퓨처와 함께 다음다이렉트의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124만7700주와 14만6300주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주식을 15%이상 소유하게 됨에 따라 다음다이렉트를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게 됐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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