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신한은행 출범으로 점포망 규모가 3위권으로 밀려났던 분풀이를 하듯 이처럼 적극적 점포망 확장 덕분에 통합 신한은행과 점포망 차이를 159개로 바짝 좁혔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초부터 5월말까지 총 48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다른 은행들보다 최소 두 배가 넘는 증가폭이다.
올 초 황영기닫기

통합신한이 출범하면 자산과 영업 네트워크 등 규모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시중은행 2위에서 3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찌감치 공세적 점포 확장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게 이같은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우리은행 점포망은 지난해 말 741개에서 올 5월말엔 803개로 무려 62개나 늘었다. 이 가운데 48개가 신설점포이며 나머지 14개는 자동화코너 가운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돼 점포로 바꾼 곳들이다.
신한은행도 조흥은행 통합 전후로 점포 확장 의지를 밝혀왔으며 올 5월까지 25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현재 총 962개의 점포로 국민은행 다음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15개의 점포를 신설하는데 그쳐 지난해 말 1097개에서 올해 1112개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13개의 점포를 새로 만들었으나 일부 점포 폐쇄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제 점포수는 줄어들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