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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인력구조조정 ‘돌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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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4 21:47

지점 영업소 통폐합안등 인력정비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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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위탁계약제도 추진, 노조 대응방안 고심



쌍용화재가 강도 높은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그 동안 태광산업으로 인수된 후 조만간 쌍용화재에 대한 강도높은 인력정비가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쌍용화재 노조측은 현재 사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이후 본조(손해보험노조 및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4일 손보업계 및 쌍용화재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최근 인력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사측은 노조측에 영업소 통폐합안 등 실질적으로 인력구조조정안이 담긴 공문을 전달, 협의요청을 전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기존 영업소를 통폐합하고 남은 잉여인력을 구조조정 할 계획이며 지점의 경우 지점장들을 현재 흥국생명이 유지하고 있는 지점위탁계약 형식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쌍용화재의 한 고위관계자는 “영업망 통폐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쌍용화재 노조측은 강도높은 인력구조조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 초긴장하고 있으며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쌍용화재 노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측으로부터 사실상 인력구조조정안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았다”며 “영업소 통폐합 추진등 강제적인 인력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본조와 공동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쌍용화재 노조는 노사간 소송 빗발 등 그 동안 장기간에 걸친 노사간 마찰에도 불구 화해하지 않고 결국 흥국생명 노조를 무력화시켰다는 점을 주시하고 초반부터 본조(손해보험노조)와의 연대를 강화, 공동대응 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노사간 마찰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쌍용화재측이 인력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리해고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노조를 무력화 시켜 노사간 진정국면에 들어선 흥국생명이 특별한 이유없이 최근 노무사를 채용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쌍용화재 노조반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라는 시각이 적지않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쌍용화재가 추진하고 있는 인력구조조정안은 흥국생명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이라며 “이에 따라 쌍용화재 노조측이 흥국생명의 전철을 밟게 될까 우려하고 있으며 사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최근 노조 무력화로 진정된 흥국생명이 최근 노무사를 채용, 이는 결국 쌍용화재 노조측이 인력구조조정안에 대해 반발할 것을 예상하고 강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노무사까지 채용한 것을 봐서는 향후 노사간 마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사측은 “흥국생명에 노무사를 채용한 것은 소송문제 등 아직 잔재해 있는 사안이 있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채용한 것일 뿐 쌍용화재와는 상관없다”며 “흥국생명과 쌍용화재는 별도의 회사이며 이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쌍용화재 내부에서는 인력구조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신종철 상무(법인영업부문장)를 비롯해 김영준 이사(수도권영업본부장), 신상천 이사(중앙지점장), 구성모 이사(대전지점장)가 구조조정 대상자에 포함돼 사임하는 등 총 40여명이 이미 회시ㅏ를 떠난 상태로 술렁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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