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신한생명도 상무직제를 전격 폐지하고 부사장체제로 전환시켰다.
24일 생보업계 및 신한생명에 따르면 이달 초 신한생명은 기존의 상무직을 폐지, 5명의 상무에 대한 호칭을 모두 부사장으로 변경함으로써 부사장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지난 4월초 신한금융지주가 신한ㆍ조흥은행 통합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주사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사장 체제로 조직을 대폭 개편 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은 이병찬 상무를 비롯해 이근종, 배영철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노삼석, 김기원 상무보를 부사장보로 호칭을 변경했다.
신한생명이 이처럼 상무들에 대한 호칭을 변경한 이유는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금융그룹간 개최된 대외업무회의가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타 금융그룹사들의 임원들과 ‘격’을 맞추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신한생명을 제외한 여타 관계사들의 임원들의 호칭이 부사장인 반면 자사의 경우 상무라는 직함을 쓰고 있어 여타 관계사들과 격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부사장 호칭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단순히 호칭만 변경된 것일 뿐 연봉 및 대우 등 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