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전사적 차원에서 불완전 판매를 줄임으로써 고객만족을 높이고 영업조직들에게는 최대한 완전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등 새로운 이미지의 보험문화를 창출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일각에서는 현재 직면한 손보업계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화재는 자보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장기보험 육성정책을 강화했는데 이달부터 특히 슈퍼보험에 대한 부실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며 “특히 슈퍼보험 전담직을 만들어 철저히 부실판매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콜센터내 슈퍼보험 전담팀을 구성해 슈퍼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퍼보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작업을 강화했다.
기존 신규가입고객에 대해 확인사항과 관련 청약서 본인사인여부, 약관전달여부, 가입자의 직업, 상품의 주요사안 설명고지여부 등 5가지 기존사항에 대해 단조롭게 질의응답하던 과거와 달리 10가지 질의사항으로 늘려 가입한 상품을 제대로 고객이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통합보험의 부실판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판매를 완전차단하기 위해 상품의 주요사안에 대한 설명여부에 대해 세부적인 모니터링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매 5년마다 연령증가 및 의료비 수가변화에 따른 보험료 인상, 순수보장형의 경우 갱신시점에 보험료가 미납될 경우 자동갱신이 될 수 없다는 부분, 입통원 의료비 누적보험금이 1억이상 및 질병상해입원일당 누적보험금이 1000만원이상일 경우 이에 해당하는 담보가 해지된다는 부분, 보험료 충당특약을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80세 만기시 만기환급금이 없다는 부분 등 실질적으로 영업조직들이 상품을 팔 때 설명을 꺼려하는 부분을 고객들에게 모니터링을 통해 확실히 확인해주고 있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최대한 올리고 부실판매를 줄이기 위해 상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며 “청약철회를 요구하는 경우도 고객의 권리라는 회사방침에 따라 이 같은 경우 약관문항을 직접 고객에게 읽어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고객에게 정직한 보험사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민원을 예방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