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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빅3’아성 무너지나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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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07 20:15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 지속하락
외국계 방카업고 시장잠식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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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생명보험업계 빅3의 아성이 무너질 것인가?

삼성생명 등 빅3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카슈랑스 시장의 개방과 변액보험 시장의 확대바람을 타고 외국계생보사들이 생보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생보업계에 다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외국계생보사들은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회계연도 들어 2월말까지 빅3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총 36조7767여억원으로 6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68.5% 였던 지난 2004회계연도보다 2.5%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72%였던 2003회계연도 대비 무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최근 3년째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의 선전과 변액시장에서 경쟁력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잠식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11개 외국계생보사들의 동 기간 수입보험료는 10조 47여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8.0%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 대비 무려 1.9% 포인트나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11개 외국계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상승했다.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 순으로 살펴보면 ING생명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알리안츠생명(3.9%) AIG생명 (2.9%) 메트라이프생명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빅3가 고전하는 것은 지난 2003년 8월 시행된 방카슈랑스의 영향과 변액보험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외국계생보사 관계자는 “영업조직의 차별화로 변액보험 및 연금보험 등 고가상품 등에 대한 판매가 가능했고 또한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의 일부 외국계생보사들의 선전도 시장확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내 대형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생보사들이 외형위주의 공격경영을 펼칠 때 국내사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어 나갔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방카슈랑스 시행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확대는 지속되는 반면 국내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 한 연구위원은 “현재 생보시장에서 주력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 및 연금보험에서 외국계생보사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매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은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잠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보사 시장 점유율>
                                                                                              (단위 : 백만원)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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