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 리스크·마케팅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미국 인포센트리시티 제프리 댄드리지 사장은 지난주 국내 금융권 타깃 세미나를 위해 방한, 이와 같이 강조했다. 댄드리지 사장〈사진〉은 이번주 BC카드, 기업은행, 은행연합회 등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JP모건체이스 등 해외 선진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댄드리지 사장은 국내 제품출시에 맞춘 이번 방한을 통해 오는 6월 인포센트리시티 전문가 교육 과정에 국내 참가 인력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가 교육 과정에 참가하는 인력을 대상으로 인포센트리시티 모델링 소프트웨어 무상 배포, 무성 서비스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인포센트리시티 모델링 제품은 마케팅과 위험관리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댄드리지 사장은 “해외에서는 마케팅부서와 위험관리부서가 프로젝트 업무에 상호 협업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프로세스 통합과 이를 위한 모델링 툴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위험관리가 강조되면서 위험관리 부서와 마케팅·영업 부서 간의 충돌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통합된 관점의 모델링에서 찾자는 것이 댄드리지 사장의 제안이다.
금융기관들은 업무 관리를 위해서 정보 기반 아래 데이터와 예측 기술, 자동화 프로세스, 의사결정 자동화 등을 꾀하고 있다. 비용절감과 수익 증대를 위해서 정보 기반의 업무를 개선하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
댄드리지 사장은 “미국 은행들은 최근 내부 모델링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은행들은 모델링 팀을 중앙 집중화해 다양한 사업 단위부서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금융기관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쓰파고 등이 내부 모델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웰쓰파고의 경우 120명 정도의 전문 모델러가 활동하고 있다.
댄드리지 사장은 국내 금융기관에서 부각되고 있는 위험관리에 대해서는 “위험관리는 수없이 많이 상충되는 위험요소들(수익 증대, 신규고객 유치, 고객 증대 및 손실 최소화)의 변화를 줄여가면서 성과를 최적화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미국에서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 양사가 리볼빙카드 우수고객의 완불율이 상승하면서 이자수익이 줄어 기대 수익 역시 줄었다. 파산율이 낮아지면서 기대 상각금액이 감소했다는 것. 댄드리지 사장은 “양사는 모두 상환 위험이 앞으로 전체 자산 수익에 얼마나 빨리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리스크관리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지면서 위험관리 팀의 효과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한편 인포센트리시티는 현재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파트너로 피제이스코어링사이언스를 선택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필 ]
제프리 댄드리지 사장은 페어아이작 수석 부사장, 리스크관리테크놀러지(RMT) 수석 부사장 겸 이사회 회원, 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 아서앤더슨 등을 거쳐 현재 인포센트리시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중이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맨하탄, 플릿뱅크, 힐베니아내셔널뱅크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인포센트리시티는 2000년 2월 웰쓰파고, 찰스스왑, 페어아이작 등의 전문인력이 설립한 회사로 금융기관 리스크 및 마케팅 모델 개발에 특화된 전문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제노를 공급하고 있으며 컨설팅, 모델링 전문 교육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