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첨단장비를 갖춘 고가의 차량이 많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RV형 차량의 도난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 기술연구소가 분석한 FY2004 자동차 도난보험금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FY2000 보다 평균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뉴포터가 가장 높은 도난율을 나타냈으며 도난발생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 6종이 RV형 차량이었다.
차량보유대수 대비 도난발생율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충남 순으로 서해안인접지역의 차량 도난사고가 빈번했다.
이에 대해 차량 밀수출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연구소측은 추정했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도난보험금 규모를 살펴본 결과 지난 FY2000에 비해 1.6배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차량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 등지로의 밀수출이 용이한 서해안인접지역의 도난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고차시장에서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RV형 차량의 도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뉴포터 등 자영업용 차량의 도난율도 높게 조사됐다”며 “향후 이모빌라이져 등 챠량도난방지 장착의 의무화를 통해 도난사고예방을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