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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차세대 준비작업 ‘속속’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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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05 19:46

우리투자 이어 대신증권 컨설팅 사업자 선정
이번달 점검·아키텍처 설계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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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차세대시스템 구축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지난달에는 대신증권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시작하며 개발에 앞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이달 이후 전 증권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대우, 삼성, 우리투자, 한국투자, 현대, 대신,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이다. 대형사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노후화, 자본시장통합법 등의 이슈와 맞물려 지난해 증시 호조로 자금 여유가 생긴 증권사가 올해부터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 지난해는 주로 기간계 하드웨어 교체 등에 집중했던 증권사가 올해부터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에도 본격 착수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이란 새로운 변화를 맞은 증권업계에서 컨설팅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3월 한국IBM BCS를 사업자로 선정해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번 컨설팅은 3개월 정도로 예정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컨설팅이 완료되는 데로 몇 개월의 기간을 두고 검증기간, 준비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바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대신증권은 올해가 가기 전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99년 원장이관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 체계는 91년부터 가동된 것으로 이미 10여년 동안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시스템 기반이 만들어진 것은 80년대 말. 이에 대한 개편 필요성을 느껴 대신증권은 지난 2003년에도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증권 시장 부진으로 준비작업을 미뤄왔다.

대신증권 김지은 상무는 시스템 개편에 대해 “그동안은 대형 기종으로 바꾸는 하드웨어 개편만을 해 왔다”며 “문제는 시스템의 체계화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김 상무는 “자본시장통합법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이번 컨설팅에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IT 차원의 대응도 포함시킬 예정으로 상품 구조 지원을 위한 IT 아키텍처 등도 정비될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컨설팅을 통해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타 증권사도 속속 차세대시스템 준비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달부터 컨설팅 이전 단계의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수 상무는 “컨설팅 이전의 프리컨설팅 성격의 진단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달내로 이에 대한 안건을 전산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컨설팅 없이 자체 계획수립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상태로 상반기 중 외부 컨설팅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진단과 컨설팅이 완료된 이후의 차세대시스템 개발은 올해내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 내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자본시장통합법 등에 대한 대응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정 상무는 “2008년까지 여유가 있긴 하지만 IT 부서에서의 대응은 어떤 식으로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증권, 투신, 종금업무가 통합된 증권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부터 아키텍처 설계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이병호 전무는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시장 변화의 핵”이라며 “상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IT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현재 빅뱅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점진적 접근 방식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향후 아키텍처는 현재까지와는 다른 방향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질의 인력 확보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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