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의 자회사로 온라인전용자보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는데다가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도 일부 상품개발을 완료, 금감원의 인가를 받는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내달 하이카다이렉트자보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함에 따라 온라인 자보시장을 놓고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기존 현대해상의 브랜드 파워를 배경으로 초반부터 저돌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다음다이렉트자보 등 기존의 온라인자보사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시장 진출과 맞물려 삼성화재도 상품인가를 받는 등 시장진출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한 상태로 대형사들의 움직임에 기존 전용보험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 전용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진출에 대한 긴장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가격경쟁도 우려되지만 대형사라는 브랜드 파워 등에서 열세라는 점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대형사의 진출이 적지않은 파장이 올 것으로 예상, 이에 대비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일단 현대의 행보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의 제살깎기 경쟁으로 심각한 영업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을 감안할 때 대형 보험사들까지 앞다퉈 값싼 보험료를 내세우며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출혈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