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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조직변경 놓고 고심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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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29 20:47

‘머서’측 컨설팅 결과 ‘비효율적 조직구조’ 지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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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지난해 말 종합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현 조직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라인 자보 진출에 대한 향후 전략방향 및 필요성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해 현 급여체계의 개선, 종형구조의 조직구조 해소 등 내부 문제점이 상당부분 지적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

27일 손보업계 및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 인적자원관리 전반에 대해 컨설팅 전문업체인 ‘머서’에 종합컨설팅 용역을 의뢰, 그 결과를 최근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머서측으로부터 인사전략을 비롯해 급여, 복리후생, 커뮤니케이션, 컴피턴시 모델링, 경력개발 등 포괄적인 컨설팅을 받았는데 이중 현 조직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급여체계에서도 과장급 이상만 연봉제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폭적인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 조직체계에 대한 지적과 관련 현대해상은 현재 큰 틀에서 보면 조직체계가 부서제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불필요한 결재과정을 야기하는 등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어 팀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부서제로 운영되는 점이 불필요한 의사결정 단계를 야기,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됐다”며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서는 대팀제, 중팀제 등 팀제로 개편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급여체계와 관련된 지적도 받았다.

현 부서제, 팀제로 개편등 조직체계 대수술 요구

종형 구조 ‘문제’로 지적 인력감축통한 비용절감도

현재 현대해상은 영업소장을 포함해 과장급 이상에 한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데 연봉제를 전체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받는 한편 과장급 이상의 인력이 과다, 종형중심의 조직구조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 하종선 사장이 이 같은 내용을 정 회장에게 보고했고 이를 놓고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인력감축의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의 적용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컨설팅 내용은 회사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극히 이론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한 것으로 여러 상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례로 연봉제를 전직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연봉제의 개념은 아주 이상적이지만 사원, 대리, 과장 등 모든 직급에 대해 확대할 경우 발생하는 직급간 펀더멘털의 와해 등 조직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본질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노조측 역시 이번 컨설팅 진단에 대한 적용여부를 놓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 다만 종형중심구조의 조직체계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과장급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잉여인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에서는 “컨설팅 의뢰결과에 치중하지 말고 회사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며 “사업비 절감차원의 인력감축진단 지적은 회사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고용안정협약 등 노조와의 협의사안으로 대부분은 수용되기 어려 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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