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윤여헌 현 동양생명 사장의 후임으로 박중진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을 선임했다.
박중진 부회장은 지난 1990년초반 동양생명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그룹사장단 중 보험업에도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의 선임배경과 관련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윤여헌 사장이 지난해 초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현재현 회장이 윤 사장의 후임을 놓고 고심하던 중 생보사의 업무경험이 있는 박중진 부회장에게 동양생명의 대표이사직을 맡아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1951년 경기도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美 조지와싱턴대 MBA 출신의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 출신으로 지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해 지난 2004년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돼 활동해 오고 있다.
윤여헌 사장은 지난해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기관경고 및 대표이사 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졌으며 그룹 내부사정으로 인해 동양메이저 개발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한편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금호생명의 박병욱 사장 후임으로는 현재 금호생명 자산업무총괄을 맡고 있는 최병길 부사장이 매우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사장도 윤 사장과 마찬가지로 대표이사 시절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금호생명 역시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사장의 후임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룹내부에서 최병길 부사장이 유력한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실시한 공모주발행 프로젝트 등 굵직한 현안을 주도, 성공리에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가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