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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LM 시장 기대감 ‘높다’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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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26 20:47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 관련 수요 전망
개발+통합 프로세스 전략 통해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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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LM 시장 기대감 ‘높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통합 개발 솔루션인 ALM(애플리케이션 주기 관리)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신동아화재가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부분적인 ALM 솔루션을 도입해 촉발되기 시작했다. 관련업체는 국민은행에서도 ALM이 진행되고 있다며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는 금융권의 수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3일 볼랜드코리아는 ‘금융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성공을 위한 프로세스 기반 ALM 구축전략’ 세미나를 열고 볼랜드 제품 구현 사례 및 ALM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IBM 역시 지난주 언론사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자리에서 올해 대형 금융기관의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며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차세대시스템 개발 시장은 국민, 하나은행 등 은행권, 삼성, 현대해상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 중소형 생명보험사 등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올해 ALM 금융권 구축은 확산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실제로 지난 볼랜드코리아 세미나에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보험사 인력 등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 ALM이란 = ALM은 요구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로 이어지는 개발 관련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개념이다. 여기에서는 시스템 개발 생산성 향상이 강조되고 있다. 협업이나 표준화 모두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더욱 강조될 수 있어 차세대시스템처럼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필요성이 높다.

한국IBM 박준웅 실장은 “ALM은 시스템 개발의 전 과정인 요구사항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에 이르는 소프트웨어의 전체 생명주기를 하나의 통합된 관점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접근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개발 단계의 산출물을 연계해 자동화 툴로 적용한다는 것.

ALM은 개발툴 트렌드에 국한된 부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개발 프로세스, 품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관련업체는 CMMI(프로세스 능력 성숙도 모델) 등 개발 프로세스와 솔루션 내의 통합 기능이 결합된 IT 시스템 개발 표준화를 부각시키며 강화된 협업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표준화를 위해서는 협업 기능과 이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도입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TQMS 이민재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프로세스를 통해 현명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세스는 일을 수행하는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로 통합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기 능력도 성숙모델은 커뮤니티 활성화로 연관되는 부서의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 시장 전망 = 올해 금융권 등 ALM시장 성장이 전망돼 관련업체들의 기대감은 높지만 이를 모두 통합해 구현한 사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없다는 것이 관련업체의 설명이다. 국내 ALM 시장에서는 아직 요구분석부터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에서 툴을 도입, 자동화를 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툴 중에서는 역사가 깊은 개발툴의 도입이 가장 많이 진행됐으며 모델링, 형상관리, 요구 분석 툴 순으로 도입이 확장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단일 회사 제품으로 개발툴, 모델링툴, 협업 툴 등 3가지 제품을 이용해 부분적인 표준화를 진행,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서는 차세대시스템 개발 과정에서의 다운사이징 사례 확대, 신기술 도입 등이 ALM 시장에 밝은 전망을 더하고 있다.

신기술로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하는 IT 부서 인력이 안정적인 설계에 대한 우려로 기술표준을 정립해야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적인 도입을 시도했던 신동아화재 김영훈 차장은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다운사이징과 함께 자바 오픈 환경으로 시스템 환경이 변화됐다”며 “오픈 환경을 통해 솔루션의 선택 폭은 넓어졌으나 솔루션별 제품 기능이 일정하지 않아 이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신동아화재는 이를 위해 △신기술 문제점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 △기술표준 및 업무설계 활용 △프로젝트 조직, 일정, 절차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솔루션을 도입했다.

◇ 국내 사례 = 국내에서도 프로세스와 관련된 금융권 ALM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볼랜드 세미나에서는 CMMI레벨5를 획득한 LG CNS LIG손해보험 SM(시스템 관리) 부분의 ‘ALM 구축을 통한 CMMI 프로세스 품질유지전략’ 사례와 신동아화재 차세대시스템에 도입된 볼랜드 솔루션 구축사례가 소개됐다. 2가지 프로젝트 모두 진행중으로 아직 효과를 정확히 분석해내긴 어렵지만 이에 대한 부분적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LG CNS 천성호 과장은 “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엔지니어의 업무로드가 증가하면 장애 발생 가능성 상승이 예상된다”며 업무 분량을 감소시키는 데도 중점을 둬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 CNS LIG손해보험 SM 조직은 다음달부터 CMMI 레벨 5 내재화 작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 기반 마련, 관리 데이터 식별 및 시스템화, 개발 산출물·수작업 업무 자동화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 천 과장은 “CMMI 레벨 5 활동은 지속적인 교육과 내재화를 통해 가능하다”며 “실질적인 이행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가 고객과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레벨4 활동을 하면서 공유를 위한 정보입력율이 70% 이하이던 것을, 레벨5 최적화 작업과 함께 고객 정보 공유를 의무화했다. 개통 후 2주만에 입력율이 100%로 올라서면서 내재화 작업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신동아화재 역시 개발방법론에 맞는 분석·설계 환경 구축에 적용해 산출물 자동화 효과를 봤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출물 내용 입력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모듈을 통해 작업의 편의성이 제공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향후 적용된 개발 환경에 맞는 프로젝트 위저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운영·유지보수 단계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레스에 대한 사용빈도수를 측정해주는 메트릭도 구성할 예정이다.

▲ 지난 23일 볼랜드코리아는 금융권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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