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각 요일별 차 사고가 과거에는 일요일은 적고 월요일과 주말인 금요일과 토요일에 다소 많이 발생했던 반면 최근에는 주 5일제의 영향으로 인해 주말사고의 분산효과가 나타나면서 요일별 사고발생율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5년도 요일별 차 사고 현황(2005.1~2005.12월)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15.5%를 차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요일이 12.3%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년대비 사고건수 증가율은 일요일이 총 36만8759건으로 전년의 33만6건에 비해 무려 11.7%나 증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였다.
또한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도 총 43만2881건으로 전년의 39만1498건에 비해 10.6% 증가하는 등 일요일과 수요일날 사고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 처럼 일요일과 수요일의 차 사고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주 5일제의 영향으로 인한 주말사고의 분산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월별로는 1월과 2월 두달은 전년에 비해 각각 11.4%p, 8.0%p 감소했으나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휴가철인 8월달에 11.3%p 증가, 두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했다가 9월 다소 진정세를 보인듯 했으나 행락철인 10월 14.1%p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폭설의 영향을 받은 11월에도 전년대비 14.2%p 증가했으며 12월달에는 무려 32.4%p나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2003년과 2004년의 경우 각 요일별 사고발생비율을 살펴보면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고 금요일과 토요일에 많았다면 최근추세를 분석해 보면 주말이나 평일 대체적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며 “이는 주 5일제의 영향으로 인해 주말사고의 분산효과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별 사고건수>
(단위 : 억원)
<요일별 사고 현황>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