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5회계연도 3/4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4~12월까지 3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증권사 중 최대이익을 냈다. 대우증권(3165억원), 현대증권(2500억원), 우리투자증권(1993억원), 동양증권(14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의 실적개선 요인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의 증가와 함께 ELS 판매수수료 증가와 금융수지 개선으로 분석됐다.
선물사 중에선 삼성선물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선물은 지난해 4~12월까지 모두 77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 내며 2위인 제일선물(42억5500만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증권업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선물업계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102억원이 늘어 5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선물거래량 증가로 주 수입원인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덕이다. 이에 반해 거래소에 지불하는 수수료비용과 인건비 등 제비용 상승으로 인한 판관비는 소폭 상승에 그쳐 이같은 이익실현에 도움을 줬다.
한편 투자자문업계도 계약고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4~12월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518억원(세전)으로 전년동기 30억원에 비해 488억원이 늘어난 것.
당기순익 상위사는 피데스(65억8000만원), 코리아오메가(63억6000만원), 브이아이피(47억6000만원) 순이며 계약고가 3000억원 이상인 곳은 현대해상(9151억원), 코스모(8787억원), 한가람(6268억원) 등이다.
<증권-선물-투자자문사 순익 상위 3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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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