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오는 4월17일자로 삼성동과 길동 등 총 7개 점포를 폐쇄키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지난 3일 해당 지점에 통보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실시한 외부 업체의 컨설팅 결과 현 점포수가 과다한 것으로 지적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우리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컨설팅을 한 결과 110개 정도가 적정 점포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고 있다”며 “이에 향후 추가적인 점포폐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폐쇄되는 점포는 부산 범일동, 대전 중앙, 길동(이상 구LG증권지점), 인천 남, 북 청주, 서초 남, 삼성동(이상 구 우리증권지점) 등 모두 7개.
이에 따라 최근까지 현대증권(130개)과 함께 국내증권사 중 최대 점포망을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조치로 인해 점포수가 123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일부 증권사들은 시장활황을 맞아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눈에 띈다.
현대증권은 올해 7~10여개 지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 130개 점포수를 최대 140여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업계내에서 공격적인 지점전략을 펼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개설한 점포만 무려 26개로 이같은 공격적인 지점영업전략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노조측에선 이번 회사 지점전략과 관련, 사전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점폐쇄가 단행됐다며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주요증권사 국내점포수>
(2005.12 말 기준)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