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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리덴 RMF 사업개발본부장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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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26 21:13

“3~5년 내 헤지펀드 규모 2배 이상 는다”
“현재 아시아는 92년 유럽과 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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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리덴 RMF 사업개발본부장
- 90년 이후 15년간 헤지펀드시장 규모가 30배가량 급성장했다고 들었다. 향후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전망은.

▲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전망하긴 어렵다. 다만 분명 아시아쪽으로 헤지펀드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란 점이다. 현재 아시아는 92, 93년도 유럽 상황과 똑같다. 아시아의 경우 향후 3~5년 정도가 헤지펀드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시기일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둔화 속에서 3~5년 새 아시아 시장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

- 헤지펀드가 성장하는 이유는.

▲ 많은 기관들이 벤치마크 수준의 낮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지금까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을 쫓아가는데 만족했지만 이젠 아니다. 또 절반 이상의 손실 우려가 있는 주식에 비해 은행 금리의 2배가량 되면서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 현재 국내선 3년짜리 회사채 갖고 있으면 6%가량 수익이 난다. 그런데 헤지펀드는 5~8%정도 수익을 낸다. 투자자들로선 큰 메리트가 없지 않을까.

▲ 결론적으로 헤지펀드가 회사채보다 안정적이다. 한국 회사채 시장을 잘 알진 못하지만 회사채는 원화표기일 것이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달러표기다. 헤지펀드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투자할 경우 보다 큰 수익이 난다. 보수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리보금리에 3~5%가량 추가 수익률을 현재 내주고 있다. 헤지펀드는 고위험 투자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보수적 성향이 굉장히 강한 상품이다. 때문에 보험이나 연기금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다.

- 조만간 국내 투자자들이 과거 주식에 뒀던 비중을 다소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조정 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는 호재인가.

▲ 지난해 여러 국가들의 증시가 대체로 좋았다. 중요한 건 헤지펀드가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도 한 개 상품만으로 전천후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없다. 때문에 헤지펀드를 갖고 있으면 보완성이 생긴다. 다만 6개월, 1년 수익률을 기대해선 안된다. 3~5년을 보고 총 포트폴리오의 10~20%정도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금리, 증시, 채권 사이클을 한번씩 타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 국내 기관들 반응은 .

▲ 보험, 연기금 등을 주로 상대한다. 한국에 처음 진출한 지 8년가량 됐는데 한국 기관들의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금은 소수 고객을 접촉하고 있지만 향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또 우리 뿐 아니라 많은 헤지펀드들이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다.

- RMF에 대해 설명해달라.

▲ RMF 운용자산은 194억불이다. 이 가운데 80%가 유럽, 15%가 아시아 투자자금이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5년 전 1%에 불과하던 아시아시장은 몇 년 새 15배가 성장한 것이다. 또한 전세계 200개 고객사가 있으며 고객당 평균 1억달러(1000억원)가량 투자하고 있다.

- GM이나 포드 회사채 신용등급 급락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대량환매에 직면하면서 위기론이 다시 불거졌는데.

▲ 위기까진 아니었다. 일부에선 이익났고 일부는 손실도 발생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사건은 아니었다. 주식, 채권시장 어디에도 이만한 이슈와 사건은 빈발한다.

- 국내영업을 위한 라이선스가 있나.

▲ 지사를 아직 설립하지 않고 홍콩사무소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법인등록 라이선스는 없다. 현재로선 홍콩사무소만으로 충분하지만 한국 법규가 바뀌거나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

- 감독당국과 기관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현재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우리는 해당국가 법체계에 따라 아주 유연한 전략을 수립한다. 예컨대 유럽은 기관 대 일반투자자 비율이 50:50이고 일본은 100% 기관대상이다. 또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는 일반투자자만 대상으로 한다. 즉 각국 현행법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에 대한 호감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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