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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차세대 구축 막 올랐다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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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26 20:57

LG화재 차세대 ISP 착수, 4월부터 본격화
빅4 중 3개사 착수, 동부는 내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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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고 있다.

LG화재는 지난주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관련 컨설팅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LG화재까지 차세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서면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컨설팅, 개발 등을 포함해 프로젝트에 착수한 손해보험사는 삼성, 현대해상, 신동아화재 등 총 4개사로 늘었다.

26일 IT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상위 손보사 중 삼성, 현대해상, LG 등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손보 빅4 중 동부화재를 제외하고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내년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올해는 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는 대형 손보사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재는 올해 종합금융회사로의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IT 인프라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사명도 LIG화재로 변경된다.

LG화재 권중원 이사는 “지난해부터 ISP를 꾸준히 검토했다”며 “4월부터 ISP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급변하는 보험시장 따라 잡아라’ = 손보사 차세대시스템 착수는 2년 전부터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시스템 개발 주기, 초보험 등으로 새로운 환경의 시스템 기반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부조정 등을 거치면서 프로젝트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통합법, 신상품 중심의 전략 등으로 시장 환경은 더욱 급변하고 있어 시스템 개편을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를 비롯해 금융권의 차세대는 대부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은행이 손보사에 앞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계좌 중심의 시스템을 고객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고객 중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2금융권에서도 이런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재 역시 향후 시스템 구축에서 고객 중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권 이사는 “손보사의 경우 신정보시스템을 개발한지 10년 정도가 흘렀다”며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의 상품 중심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보험상품과 대출 등을 포함한 시스템 구조를 고객 중심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바꿔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상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기 위한 규칙기반엔진의 적용도 고려되고 있다. 손보사의 경우 상품을 개발하는데 1~2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차세대시스템에서의 자동화를 통해 10일 이내로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보계 프로젝트와 동시 추진 특색 = 현재까지 손보사 차세대시스템 구축 접근은 기간계를 포함해 ERP 등 정보계 부문 전략 마련이 함께 진행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ERP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대해상, LG화재 등도 ERP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4월 ERP 1차 개통을 예정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차세대와 상관없이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단지 현대해상은 현재 전략 마련 단계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LG화재는 컨설팅 사업자 선정 이전이라 정확한 착수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관련업계는 현대해상의 경우 빠르면 4월경부터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해상 역시 차세대시스템와 ERP를 동시에 구축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는 시각이 동시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상존해 착수가 언제 시작될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축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나 관련업계는 보험사 ERP는 꼭 구축해야만 할 시스템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ERP를 통한 투명경영이 주주가치 향상 등에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내부회계관리도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간계·정보계 시스템 모두 포함 = LG화재가 고려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범위는 전 시스템이다. 기간계의 상품, 보상과 함께 정보계 시스템의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정보계 부문에는 ERP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간계, 정보계를 모두 미래 지향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에 앞서 먼저 진행될 ISP에는 전사 시스템 아키텍처 수립 작업인 EA(전사 아키텍처) 작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ISP 컨설팅에 참여하게 될 사업자 선정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됐다. 컨설팅 업체 제안서 마감은 다음달 3일로 계획됐다. 이번에 RFP를 받은 업체는 국산업체 2군데, 외산업체 2군데로 총 4군데다. 국산업체로는 엔트루컨설팅, 투이컨설팅이 RFP를 받았으며, 외산업체로는 한국IBM, 액센츄어가 포함됐다.

LG화재는 3월 사업자가 선정되면 TFT 구성을 통해 기본 방향을 잡는 데 1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업무 정의, 프로젝트 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ISP는 통상 6~9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하반기까지는 전략 수립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거쳐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해 개통까지 총 3년의 차세대시스템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재는 이에 앞서 시스템 리호스팅 작업을 먼저 진행했다. 주전산기로 활용되는 메인프레임 환경을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것. 리호스팅 작업은 오는 7월 완료 예정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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