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합작업은 원장시스템 통합, 계좌번호 체계 통합 등으로 완료 후 한국증권 영업점에서는 단일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CRM 등의 부가 시스템 통합 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위한 물리적 기반이 마련됐다.
시스템 통합 작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5개월의 기간이 걸렸다. 브로커리지 시스템은 구 동원증권 시스템을, 수익증권 시스템은 구 한투증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 작업이 이뤄졌다. 시스템 속도 등 업무 특성을 고려해 기반 시스템을 결정했다.
원장시스템 통합 완료로 한국증권 영업점에서는 단일 시스템이 사용되게 된다. 그동안 한국증권은 합병되기 이전 구축된 구 동원과 구 한투증권 증권사 시스템을 모두 운영해왔다.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계좌 체계 등도 모두 분리·운영돼왔다.
한국증권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달리하는 시스템 통합을 위해 EAI(애플리케이션 통합)를 매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다만 주문처리의 경우 속도 등을 고려해 각 원장시스템에서 바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EAI 제품으로는 BEA시스템즈 웹로직을 선정했다.
이번 시스템 통합 작업에는 온라인 트레이딩시스템도 포함됐다. 단일 플랫폼으로 기반을 동일하게 하되 각 시스템은 화면 구성을 다양화해 구 동원과 구 한투증권 사용자가 익숙한 화면을 사용하도록 했다.
한국증권은 이번 시스템 통합 작업 이후 포스트 통합 작업으로 차세대시스템을 준비할 예정이다. 상품개발 등을 고려한 차세대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준비 작업은 오는 4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염두에 두고 BPM(업무 프로세스 관리), BRE(업무 규칙 엔진) 등의 도입을 고려한 바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