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먼 플라자 (97) 예금보험공사 정보시스템실 이미영 실장

송주영

webmaster@

기사입력 : 2006-02-22 21:58

“업무와 IT 연결하는 가교 역할 하고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먼 플라자  (97) 예금보험공사 정보시스템실 이미영 실장
“IT의 결과물은 업무의 운영 도구로써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IT는 결국 업무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가가 중요하며 업무와 조화를 잘 이뤄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술 지향이기보다는 업무와 IT를 연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형 IT 책임자가 되고 싶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유일하게 30대 여성 실장인 정보시스템실 이미영 실장(39세)은 예보 IT 부서의 ‘산증인’이다. 지난해 정보시스템실 실장대행을 맡아오다 이번 달 IT 실무를 책임지는 정식 실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로써 이 실장은 IT 전문 인력으로 실장 자리에 오른 예보 최초 IT 실무 책임자가 됐다. 2004년까지 정보관리실 실장으로 비 IT 부서 출신이 이를 맡아왔으나 지난해 직무대행으로 IT 출신 이 실장이 IT 부서를 처음으로 맡게 됐다.

이런 변화는 작아 보이나 예보 IT 부서는 지속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우선 예보 IT 부서는 지난해 이 실장을 실무책임자로 맞으면서 조직의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에는 실장급은 현업 출신, 팀장급은 IT 출신으로 현업 출신 실장이 총괄하는 체계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IT 출신인 이 실장이 IT 부서를 책임지고 전산기획, 개발운영, 전산관리 등 각 팀의 팀장급에는 현업 출신이 배정됐다. 또 IT 부서 직원의 순환 보직을 실시, 매년 IT 부서 인력을 현업 부서에서 근무토록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실장은 “올해도 2명의 IT 인력이 현업에 배정됐다”며 “순환 보직을 통해 IT 부서는 현업 업무 지식을 익히고 현업에서도 IT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T 인력 개발을 위한 직무 정의를 시작했으며 연수 프로그램 강화, 내부 학습 동아리 등을 통해 부서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 현업 출신의 팀장과 IT 부서원들로 구성된 정보시스템실 내부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매달 ‘칭찬사원’도 선발하고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현 시점에서 정보시스템실의 리더쉽은 큰 의미를 갖는다. 96년 처음 예보에 입사해 IT 인력이 불과 2명일 때부터 근무해 IT를 책임져 왔기 때문에 이 실장에게 이 자리는 낯설지 않다.

이 실장이 예보에 입사할 때부터 유일한 IT 전문 인력이었던 만큼 사장 브리핑도 직접 챙겨왔던 터다. 현재 예보 IT 인력은 96년 2명에서 21명으로 늘어났다. 이 시기까지 이 실장은 최초의 PC구매, 네트웍 설치 작업, 서버 설치 작업, 인력 충원 등 예보의 IT 부서 업무의 설치부터 확장까지 함께 했다.

이 실장은 89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7년 동안 IT 부서에서만 근무했다. IT를 전공한 전공자가 IT 분야에서의 근무를 택한다면 기술에 대한 발전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기술을 전공한 IT 근무자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이 실장은 달랐다. IT에 대한 비전으로 업무와의 연계성을 바라봤던 이 실장은 89년 제조업종 IT 부서로 처음 입사한 뒤 90년 국민은행, 91년 한국금융연구원을 거쳐 96년 예금보험공사에 옮기면서 IT 부서에서만 근무했다.

이 실장은 지금도 IT 관련 학과 교수나 벤처기업 CEO인 학교 동기들이 많다. 그러나 “국내 IT 현실에 비췄을 때 최선의 선택은 업무에서 IT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예보 IT 부서의 변화는 조직 전체의 변화와 함께하고 있다. 예보의 변혁 혁신에 IT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는 각 부서별로 중장기 과제를 세워 이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으며 IT 부서도 이에 포함됐다. IT부서의 비전은 핵심업무 등 IT 서비스 지원 강화 및 고도화로 각 부서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IT 예산도 이전에 비해 2배 정도로 대폭 늘었다.

올해 IT 부문에서는 지식경영을 위한 KMS(지식관리시스템) 구축, 경영분석시스템 고도화, 경영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경영분석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컨설팅을 통해 지난달부터 8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이 실장은 “변화가 큰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예보와 함께 성장한 만큼 예보 비전인 지식경영,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IT 부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