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TSM(IT 서비스 관리)에 대한 단계별 도입 방안 등 도입 방향 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단계별 도입이 결정된다면 자산 부분이 가장 먼저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대한생명은 최근 ITSM을 도입을 위한 RFI(정보제공요청서)를 총 7개 업체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 수집, 타당성 검토가 완료되면 오는 2분기 경 시스템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 CIO 원석주 상무는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인 ERP가 결정됐다”며 “ERP를 제외하고는 내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체질 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획한 것이 ITSM으로 여기에는 향후 SLA(서비스 수준 관리)를 위한 연구 등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RFI(정보제공요청서)를 받은 업체는 총 7개로 SI업체와 ITSM 솔루션 전문업체가 포함됐다. 삼성SDS, LG CNS, 한화S&C, KT 등 SI업체와 한국CA, 한국BMC, 한국HP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대한생명은 이를 검토해 ITSM 구축 범위 및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은 소요비용, 원가관리를 위한 IT 투자관리,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먼저 착수하는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IT자산관리는 특히 지난해부터 검토됐던 항목으로 총무부서와 연계한 비IT 자원에 대한 자산관리까지 포함시킬지 등 프로젝트 범위를 놓고 고민해왔다.
최근 ERP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비IT 부서는 ERP 중 총 고정자산관리 부문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IT 부문에 대한 자산관리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IT ROI는 시스템 품질에 대한 비용 등을 산출 방안으로 첫 단계로 원가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조직 역량, 적정성 평가에 대한 컨설팅을 3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프로세스를 정비해 올해 회계연도부터는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적정 서비스, 비용, 역량 등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게 된다.
투자 의사결정 단계의 변화도 예상된다.
대한생명 IT 투자 중 10억원 이상 프로젝트는 전산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해 결정한다. 그러나 10억원 이상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돼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해 이를 협의체로 낮춰 결정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