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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한 지붕 엇갈린 행보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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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08 21:08

태광 인수작업 막바지 속 노조 매각 무효화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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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의 쌍용화재 인수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쌍용화재 노조측이 매각 자체를 부정하며 법적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전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얼룩진 쌍용화재에 대해 새 대주주가 된 태광산업은 새로운 마음으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됨으로써 내부결속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현재 태광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의 인력이 주축이 된 경영인수단과 삼정회계법인 실사단으로부터 경영 및 자산운용에 대한 막바지 실사를 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실사가 끝나는대로 내달 7일 임시주총의 수순을 밟아 인수작업을 매듭질 계획이다.

흥국생명의 업무총괄을 맡았던 오용일 전무가 인수단장으로 총 12명으로 구성된 인수단은 현재 8층 회의실에 자리를 마련, 쌍용화재로부터 인수에 대한 각종 자료를 받아 검토를 진행중이다.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부문별 자료를 인수단 및 실사단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태”라며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후 개최될 주총에서 일부 경영진의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쌍용화재의 차기 사장으로는 인수단장으로 발령, 파견나간 흥국생명의 오용일 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부문별 임원진들 역시 흥국생명 출신의 인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표1참조)

업계 한 관계자는 “양인집 사장을 비롯 대폭적인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흥국생명에서 업무총괄을 맡았던 오용일 전무가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 오전무의 경우 보험전문성을 고려해 인수단장으로 파견을 내보냈을 뿐 사장으로 내정여부는 전혀 이야기 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오 전무가 맡고 있던 업무총괄직에 이미 2일자로 진형준씨를 부사장으로 영입, 자리를 채운상태며 서울사업단장이었던 변종윤 상무 역시 인수단의 부단장으로 발령내면서 이 자리를 이범근 상무로 바로 대체하는 등 이들에 대한 쌍용화재로의 이동이 기정사실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태광산업은 계열사인 흥국생명과 쌍용화재를 통해 보험부문을 강화할 방침으로 경영진 교체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쌍용화재 노조측은 이번 태광산업으로의 매각이 절차상의 하자가 있으며 금융당국의 특혜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원점검토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와 같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투서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하겠다는 강변일변도로 맞서고 있다.

쌍용화재의 이범우 위원장은 “회사매각이 기준과 원칙에 의거해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 이를 무시한 채 진행됐다”며 “대주주만이 돈을 벌고 나가는 형국에 남아있는 직원들을 생각해서라도 기준과 원칙에 의거한 매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회와 감사원등에 이번 매각과 관련 투명성, 절차상 하자 등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제고되어야 함을 적극 알리 계획”이라고 말해 한도안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흥국생명 임시주총 및 임시이사회 결과

■ 임원선임




■ 임원승진




■ 쌍용화재 경영인수단 명단(8층 회의실)
* 수석은 부장급에 해당함.



■ 실사단 명단(Working Group List)
:KPMG 삼정회계법인(2층 회의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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