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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ERP 프로젝트 ‘막 올라’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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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2-05 22:51

RFP 발송하고 컨소시엄 접수 방식으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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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의 ERP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지난 3일 RFP(제안요청서)가 관련업체에 발송돼 막이 오른 것. 대한생명 ERP 착수는 올 2금융권 IT프로젝트 중 주목할 프로젝트로 평가돼 IT 업계는 착수시기를 두고 이목을 집중해 왔다. 2004년 잠시 중단됐던 대한생명 ERP 프로젝트가 재개됨에 따라 관련 IT업체의 ‘물밑 경쟁’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대한생명에 따르면 이번 RFP는 총 5개사로 발송됐다. 삼일PwC, 딜로이트컨설팅, 한국IBM, 삼성SDS, LG CNS 등이다. 대한생명은 16일 제안서 접수를 완료하고 3월 둘째 주 정도에 킥오프를 계획하고 있다. 총 구축 기간은 16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 100억원 이상 규모될 듯 = 대한생명 ERP 프로젝트는 삼성, 교보생명 등에 이어 진행되는 대형 생보사 ERP 프로젝트다. 이외 알리안츠생명이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들 생보사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ERP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한 생보사가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상 보험사에서 ERP는 정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으로 추진돼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런 규모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제외하고는 가장 커 동종업계 및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번 ERP 프로젝트 범위를 재무회계, 관리회계, 전략적 성과평가 등으로 잡고 있다. 최근 금융권 ERP 구축은 재무회계를 포함한 확장 ERP 구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대한생명 역시 재무회계 중심의 단위 ERP 시스템이 아닌 성과평가까지 포함된 확장ERP로 방향을 잡았다.

대한생명을 비롯해 대형 생보사들은 ERP 구축을 통해 성과중심의 기업문화와 프로세스를 정립시켜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프로젝트는 당초 2004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시 ERP 구축 TFT가 구성된 뒤 수개월 만에 해체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재개된 만큼 대한생명의 ERP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컨소시엄 구성 경쟁 치열 ‘전망’ = 이번 대한생명 RFP 발송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은 ERP 솔루션 업체에 대해서는 따로 RFP를 발송하지 않았다. 대한생명은 컨설팅을 위한 컨설팅업체, 구축을 위한 SI업체, 솔루션 공급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은 자율에 맡겼다.

국내 대형 ERP 솔루션 공급업체가 사실상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 2군데로 국한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컨소시엄 구성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RFP 발송에서 액센추어가 대상에서 빠져있는 것은 이채로운 점으로 평가된다. 액센츄어는 ERP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 동부화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한생명 평가에서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생보사 ERP 프로젝트였던 교보생명 프로젝트는 삼일PwC와 LG CNS가 사업자로 참여했다. 이 두 업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모두 RFP를 받았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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